9일 오전 이사회에서 결정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김문기 상지대 총장이 해임됐다.

상지대 관계자는 9일 오전 열린 상지학원 이사회에서 김문기 총장의 해임안을 가결시켰다고 확인했다. 상지학원 이사회 총장직무대행은 9일 오후나 10일 경 결정될 예정으로 이현규 생명자원과학대 교수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10일 상지대 특별종합감사의 결과를 발표하며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 병원장의 관사 부당이용 △교직원 부당채용 △962개 과목에 대한 수업결손 보강대책 미수립 등을 이유로 총장 해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상지학원은 두 번에 걸친 해임 요구를 거부하고 정직 2개월로 김 총장의 징계를 마무리한 바 있다.

김문기 총장의 해임이 결정됐지만 상지대 사태가 마무리됐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9일 상지학원 이사회는 방정균 등 상지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3명을 학교 명예 훼손 등을 이유로 해임했다.

상지대 교수협 관계자는 “이사회가 총장을 해임시키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하려 하지만 학교 운영은 여전히 김 총장 세력이 갖고 있다. 상지대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임시이사들을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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