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직원·학생 등 대학구성원들 “박근혜 정권 퇴진” 외쳐
교수·직원·학생 등 대학구성원들 “박근혜 정권 퇴진”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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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수연구자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 파괴 주범” 규정
▲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전국대학구조조정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1시 종각에서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대학교수, 직원, 학생 등 대학구성원 1000여명이 함께 참가해 뜻을 더했다.(사진=이재익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재익·이재·손현경·구무서 기자] 대학구성원 1000여명이 박근혜 정권 퇴진과 대학공공성 강화를 외쳤다. 전국교수연구자들도 박근혜 대통령을 ‘헌정파괴의 주범’이라 규정하고 정권 퇴진을 외쳤다. 각 행사 참가자들은 이후 민중총궐기 행진에 동참했다.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투쟁결의대회가 12일 오후 1시 종각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여명의 대학교수 및 직원, 학생 등 대학구성원들은 박근혜 정권 퇴진과 함께 △대학구조개악저지 △사학비리척결 △고등교육재정 확충 △대학 내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권 하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일이 교육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헌법에 따른 정당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체제 개편 투쟁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주영재 전국대학노동조합위원장(동명대)은 “이화여대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과 학점 취득을 돕고 그 대가로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는 특혜를 받은 정황이 확인됐다”며 “도덕과 양심이 완전히 실종된 우리 교육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특권 교육이 아니라 헌법에 따라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체제를 개편하는 투쟁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현재 대학사회의 어두운 면들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노중기 교수노조 위원장(한신대)은 “이번 국정농단이 대학에서 시작됐다. 비정규직과 정리해고가 넘치고 비리사학이 판을 친다. 최순실 아바타가 대학을 짓밟았다. 국민을 기만한 주역 절반이 교수라는 것은 무척 참담한 사실이다”며 “일어서 부수자. 부숴야 새로운 대학을 세운다. 첫 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리는 것”이라 주장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학교수 출신이 교육부의 장·차관을 한다. 납득할만한 대학공공성 확보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교수들이 거리로 나오게 만드는 사회는 비정상적인 사회다. 학생들까지 하야와 퇴진을 외치는 그런 나라가 되고 말았다. 이런 국민의 분노를 끝까지 버티겠다는 정권과 그를 옹위하는 사람들은 석고대죄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지대 학생과 직원, 수원여대 직원, 서울대 비정규직 직원 등 각 대학에서 참석한 대학 구성원들도 각 대학의 상황과 함께 박근혜 정권의 퇴진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상지대 김병준 인문사회과학대학 부학생회장은 “오랜 투쟁 끝에 9월 28일 교육부 임원승인취소결과 통보를 받았다. 김문기를 내쫒는데 40년이 걸렸다. 박근혜 정부 퇴진은 연대한다면 40년이 아니라 4개월, 4일 내에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전국교수연구자 결의대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파괴의 주범이라 규정하고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사진=이재익 기자)

이어 진행된 전국교수연구자 결의대회에서는 박 대통령을 헌정파괴의 주범이라 규정했다.

지난 2일 2234명의 서명을 모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던 ‘전국교수연구자 비상시국회의’는 12일 오후 3시 종각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통령의 즉시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 퇴진과 함께 △새누리당 해산 △야당의 정권 퇴진 동참 △부당 투옥된 노동운동가 및 양심수 석방 △검찰의 철저 수사를 주장했다.

전국교수연구자들은 △민주주의와 나라의 미래에 대해 시국수업 진행 △점심시간 학내 행진과 현수막 달기 △학생들과 지역 촛불집회 참석 및 전문 주제별 거리시국강연 진행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홍성학 교수노조 부위원장(충북보건대)은 “삼권분립이 파괴된 상황이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근본적으로 바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성인 학술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권력을 사유화한 박근혜일당이 대학 민주주의를 망친 장본인인데 어떻게 강의실에만 있나”며 “퇴진할 때까지 거리든 학교든 모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전국대학 동맹휴학을 제안했다.

▲ 투쟁결의대회를 마친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전국대학구조조정공동대책위원회는 광화문으로 행진하며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다.(사진=이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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