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별로 전형 고지시 혼란 가중…일괄 순연 가닥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당장 오는 주말인 18~19일 이틀간 치러지는 수시모집 논술과 면접, 적성고사 일정을 한 주씩 순연하기로 했다.

1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수능시험 이후 시행 예정이었던 수시모집 대입전형은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그대로 치르기 곤란한 상황이 됐다.

대교협은 15일 저녁 8시 20분 교육부가 수능 연기를 발표한 이후 각 대학별로 전형일정과 의견을 취합했다. 그 결과 각 대학에 일정을 다시 잡도록 할 경우 혼란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18~19일 고사는 25~26일로, 25~26일 고사는 12월 2~3일로 각각 일주일씩 연기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능시험 성적 통지일자도 미뤄질 예정이어서, 정시모집 인원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이후 이월인원이 확정되므로 전반적으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교협은 다만 내년도 3월 봄학기를 시작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정시 추가모집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대교협, 각 대학 입학처장 등은 1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오후 3시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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