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교육부 22일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한 라오스, 몽골, 슬로바키아, 아일랜드의 교육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교육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일랜드와 교육협력 MOU 개정 연장 = 우선 김 부총리는 22일 리처드 브루톤(Richard Bruton) 아일랜드 교육기술부 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2013년 2월 체결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3년 연장 체결했다.

개정된 협약에 따라 양국은 유학생 교류를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사업(EPIK)’과 ‘정부초청영어봉사장학생사업(TaLK)’에 아일랜드의 참여 확대 등 인적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와 우리나라의 ‘중학교 자유학기(년)제’ 등 교육정책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실행해 나가기 위해 한-아일랜드 간 ‘교육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정례적으로 회의를 갖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회담에서 브루톤 교육기술부장관에게 아일랜드 중등학교에서 한국어의 정규 외국어 과목 채택을 요청했으며, 양국 교육부 간에 이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라오스 교육체육부와 MOU 체결 = 김 부총리는 셍던 라찬타본(Sengdeuane Lachanthaboune) 라오스 교육체육부장관을 만나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교육부 간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교육기관 간 협력 장려 △교육 분야 연구 교재 등 교환 △교육 관련 인적 교류 활성화 및 인적자원 개발 협력 △고등교육 학생 간 이동 장려 △ICT 활용을 선도하는 협력활동 개발 장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라오스 간 유학생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프로그램 및 아세안(ASEAN)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를 통해 라오스의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나라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첨단 정보기술 활용 시범교실 구축 운영․지원 사업’,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 ‘글로벌교육지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교육정보화, 고등교육 부문에서 라오스의 교육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라찬타본 교육체육부장관에게 라오스 중등학교에서 한국어의 정규 외국어 과목 채택을 요청하고, 이를 양국 교육부 간에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슬로바키아 교육과학연구스포츠부와 협력 활성화 = 김 부총리는 마르티나 루비오바(Martina Lubyova) 슬로바키아 교육과학연구스포츠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이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정보화와 직업교육, 고등교육 및 학술연구 등 교육 전반에 대한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부총리는 루비오바 장관에게 슬로바키아 중등학교에 한국어의 정규 외국어 과목 채택, 고등교육 기관에서 한국학 연구 활성화를 요청했다. 향후 양국 교육부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교육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슬로바키아 교육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 준비과정을 거쳐 추후 ‘한국-슬로바키아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몽골과 교육공동위원회 통한 교육협력 강화키로 = 김 부총리는 척절마 체덴발(Tsogzolmaa Tsedenbal) 몽골 교육문화과학체육부 장관을 만나 회담했다.

양국 교육장관은 교사교류사업, 교육정보화(ICT) 지원, 고등교육 분야 지원 등 한국-몽골 간 교육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하고, 2015년에 체결한 ‘한-몽골 교육협력 양해 각서(MOU)’를 토대로 매년 개최하는 ‘한-몽골 교육공동위원회’에서 협력사항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4월 기준 몽골 학생 총 5384명이 국내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몽골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 수는 총 1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