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정책간담회 ‘혁신성장동력분야의 기술활용인재 육성방안’ 발표서 신 사업 제안
산‧학‧연‧관 형태의 협력혁신 컨소시엄 구축 추진…지역 중소기업 역량강화‧미스매치 해결

박찬호 산학교육혁신연구원 산학혁신TFT위원장(부천대학교 교수)이 ‘지역중소기업 수요맞춤형 산학협력혁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박찬호 산학교육혁신연구원 산학혁신TFT위원장(부천대학교 교수)이 ‘지역중소기업 수요맞춤형 산학협력혁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전문대학의 산학협력체계에서 지역기업과의 연계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산학협력단의 재정과 인프라가 부족하고, 산학협력 활동이 현장실습을 중심으로 극히 제한적인 활동에 그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 전문대학이 연계하는 ‘중소기업산학연혁신공동체’를 전국 17개 지역에 새롭게 설치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박찬호 산학교육혁신연구원 산학혁신TFT위원장(부천대학교 교수)은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성장동력분야 지역중소기업-전문대학 상생방안 정책간담회’에 주제발표자로 참여하며 새로운 사업을 정부에 제안했다.

박찬호 위원장은 ‘지역중소기업 수요맞춤형 산학협력혁신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산ㆍ학ㆍ연 혁신공동체’를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고용미스매치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중심으로 개편된 지역산업 발전에 중소기업이 지역혁신의 주체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인 중소기업 중심의 산학협력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역 전문대학과 폴리텍 간 협업도 필요하다”며 “기존 인력양성 중심의 전문대학 산학협력프로그램을 ‘기술개발(지원)’-‘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의 융합프로그램’으로 고도화되는 것이 이번 제안 사업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장의 배경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중소기업이 지역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중소기업혁신에 필요한 지원기관과의 연계와 협력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지역 전문대학과의 ‘중소기업 수요맞춤형 산학협력혁신’을 통해 산학협력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에 맞는 중장기적 정책과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산업의 발전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해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박 위원장은 “정부와 지자체, 전문대학, 폴리텍, 중소기업 간 산학협력혁신 컨소시엄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며 “17개 지역별로 구성된 각 공동체가 산업별 특화된 추진체계를 구축해 지역특성화를 추진하고, 사업 추진 우수 결과의 대학 간 공유와 확산을 통한 프로그램을 공유한다면 성과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전문대학과 폴리텍의 인적‧물적 인프라 역량을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게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며 “지역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과 연계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역량강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장중심의 직무능력 수요조사를 통한 교육‧훈련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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