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4일 2019학년 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됐지만, 수험생·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따로 있다. 이들이 원하는 정보는 바로 원점수 기준 등급컷이다. 현재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표준점수(이하 표점) 기반 등급컷만 발표하고 있어 직관적인 점수 이해가 어렵다는 점에서다. 

실제 예시를 보면 왜 원점수 등급컷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예컨대 수학(나) 1등급컷이 표점 130점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인지 쉬웠다는 것인지, 내 성적이 정확히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1등급컷이 원점수 88점이라고 하면 상당히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원점수 등급컷을 궁금해 하는 교육 수요자들을 위해 입시기관들의 조력을 받아 추정한 원점수 기준 등급컷과 전체 도수분포를 공개한다. 

추정치라는 점과 채점결과 발표 첫날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세한 변동사항이 나올 수 있다. 원점수 등급컷은 표준점수 기반 도수분포표를 가지고 역산해 만드는 것이기에 소수의 수험생이 속한 일부 성적대는 판단이 엇갈릴 수 있다. 

성적표가 학생들에게 배부되는 5일 반증 사례들이 나오면 해당 수치를 반영할 예정이다. 물론 5일 이후에도 등급컷은 현재 수치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수학(나)영역 등급컷은 원점수 기준 △1등급컷 88점 △2등급컷 84점 △3등급컷 73점 △4등급컷 59점 △5등급컷 38점 △6등급컷 23점 △7등급컷 15점 △8등급컷 11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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