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연구센터에서 신약개발을 위해 실험하고 있는 연구원들.
선도연구센터에서 신약개발을 위해 실험하고 있는 연구원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약학대학 증원 계획에 따라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약학대학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008년 천연물신약연구센터를 개설하고 천연물 신약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1년도에 선도연구센터(MRC)지원 사업에 선정돼 7년간 간질환 약물 및 소재연구 개발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뤘으며, 2018년 MRC사업에 재선정돼 기초연구에서 발굴한 천연약물을 소재로 한 신약개발과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의학과 제약을 연계한 신약개발 및 생명약학 기초연구에 초점을 맞춘 연구중심 약사와 의약과 화장품이 결합된 코슈메티컬산업 분야를 선도할 산업약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신설 약대 교육과정에 제약연구, 임상약학을 중점 구성할 것을 제안한 연구중심 약대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또한, 대구한의대는 1997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약리학과를 개설하고 2004년에 화장품공장을 설립해 연구개발에서 생산·판매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해 교육부의 PRIME사업 선정 및 운영으로 화장품·바이오특성화를 갖추었다. 특히 경상북도·경산시와 함께 화장품을 산업화하기 위해 경산화장품특화단지 조성과 글로벌코스메틱비지니스센터를 유치해 화장품의 과학화와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이를 바탕으로 의약과 화장품이 결합된 코스메슈티컬산업 분야의 산업약사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구한의대의 연구약사와 산업약사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완공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와 연구지원시설 43개사, 연구개발특구R&D시설 55개사에 필요한 연구인력과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2020년 조성 예정인 경산화장품특화단지에 제약 및 바이오, 화장품기업 50여개가 입주할 예정으로 산학연계 교육의 최적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학부속병원(계명대 동산의료원, 경북대학교 병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종합병원(서울삼성병원, 대구의료원, 파티마병원) △일반병원(곽병원,의료법인 일민의료재단 세강병원, 경산중앙병원, 경산세명병원, 구미강동병원, 시립문경요양병원, (재)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 △중대형 제약회사 및 대형 약국 등과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의 병원실습과 지역대학 및 병원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약학대학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천연물신약 기초연구 역량과 화장품을 통해 K-뷰티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이번 약학대학을 유치해 천연물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의약과 화장품이 융·복합된 코스메슈티컬 산업을 활성화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연구인력 양성과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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