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혁신 정책 추진, 규제 완화하고 연구현장과 소통 강화” 약속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자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자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내정됐다. 청와대는 8일 과기정통부 등 7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조동호 내정자는 1956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통신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를 거쳐 현재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 내정자는 이날 소감문을 통해 “R&D 20조원 시대 R&D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연구현장과 소통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미래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 R&D투자를 통해 미래성장잠재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D투자가 필요한 분야로는 △5G △데이터 인프라 △인공지능(AI) △바이오 △수소경제 △자율주행 인프라 등을 꼽았다.

연구자들에게는 “과학기술인들이 창의적·자율적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적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현장을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규제 완화도 약속했다. 조 내정자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규제를 혁파하고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통해 우리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겠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카이스트에서 무선전력전송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카이스트 △ICC 부총장 △IT융합연구소장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장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장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한국통신학회 회장 △방송통신위원회 자문위원 △미래창조과학부 ICT R&D 기술로드맵 총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최대 규모로 이뤄진 이번 개각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해양수산부(문성혁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교수) 장관 후보에 대학 교수를 내정했다.

이밖에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진영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박영선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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