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7명, 차관급 2명 인사 단행···대학 교수 5명 포함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7명, 차관급 2명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대학 교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 국회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를,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대학 교수들을 살펴보면 조동호 교수는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다.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상용화했다.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 행정 경험도 겸비하고 있다.

박양우 교수는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까지 역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문성혁 교수는 현대상선 1등 항해사와 한국해양대 교수를 거쳐 한국인 최초로 세계해사대학(WMU, 스웨덴 말뫼 소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세계해사대학은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했다. 문 교수는 현장 경험과 이론 전문성을 겸비한 해양‧항만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이의경 교수는 사회 약학·의약품 정책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연구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축적했다. 먹거리 안전 확보, 의약품·의료기기 시장 관리체계 개선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최기주 교수는 교통계획, 교통안전,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한 교통전문가다. 학문적 성과와 실무 능력을 겸비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교통체계 개선과 교통망 확충을 위해 신설됐다. 최 교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서 조직 기틀을 마련하고, 본연의 역할을 이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런 성과를 위해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명중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전 아리랑TV 부사장)는 8일  EBS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EBS 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