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생태계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지 특별호가 발행됐다. 사진은 재작년 서울대와 중국과학원 공동주최로 열린  ‘제3회 황해생태계 심포지움’ 모습. (사진=서울대 제공)
황해 생태계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지 특별호가 발행됐다. 사진은 재작년 서울대와 중국과학원 공동주최로 열린 ‘제3회 황해생태계 심포지움’ 모습. (사진=서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서울대학교는 김종성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대표편집을 맡은 해양환경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이 ‘황해 생태계’를 주제로 특별호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에 따르면 한국의 해역과 생태계를 주된 주제로 삼아 국제학술지에서 특별호가 발행된 것은 재작년 케모스피어에 이어 두 번째다. 김 교수는 “세계적 권위지가 특별 주제를 연속해서 특별호로 출판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한·중 해양협력연구가 전 세계 과학자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특별호에는 재작년 서울대와 중국과학원 공동주최로 열린 ‘제3회 황해생태계 심포지움’에서 발표된 논문 가운데 59편이 게재됐다. 최경식, 황진환, 권봉오(이상 서울대), 김재진, 전진형(이상 고려대), 신경훈(한양대), 류종성(안양대), 하호경(인하대), 홍성진(충남대), 남정호(KMI) 등 한국 해양학 분야 전문가들의 논문 20편이 포함됐다. 한국 과학자들의 논문 가운데 일부는 새만금, 하구, 태안유류, 해양공간관리, 블루카본 등 해양수산부 5개 R&D 과제의 개별적 지원으로 수행됐다.

특별호에 실린 논문들은 황해 연안역의 오염과 생태계 영향에 관한 것이다. 이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eDNA 분석법, 메조코즘 실증, 생태계서비스 등 선도적 해양과학기술과 다학제적 연구결과들이었다.

김 교수는 “이번 성과는 지난 10년간의 민간차원 협력연구를 통해 한·중 간의 관심과 대응이 요구되는 ”황해“를 국제적으로 이슈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이 당면한 황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중 해양과학외교로 승화시키는 국가 차원의 장기 플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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