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신정희, 손동준 ㈜동일기연 대표이사, 오세경 전 보스턴대 교수 선정

서울대학교가 제12회 발전공로상 시상식을 6일 열었다. 좌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된 신정희, 김명희, 손동준 (주)동일기연 대표이사, 오세경 전 보스턴대 교수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학교가 제12회 발전공로상 시상식을 6일 열었다. 좌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된 신정희, 김명희, 손동준 (주)동일기연 대표이사, 오세경 전 보스턴대 교수 (사진=서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는 ‘제12회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김명희·신정희씨 △손동준 ㈜동일기연 대표이사 △오세경 전 보스턴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대는 2008년부터 품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서울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발전공로상을 주고 있다. 이번 발전공로상 수여식은 6일 오전11시30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김명희·신정희씨는 자매지간이다. 장학사업에 큰 관심을 가졌던 남동생 고 김평기 당시 현대위아 부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김평기 장학기금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자매는 10여 년간 22억원을 기부하며, 우리나라 학문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다. 

손동준 대표이사는 공과대학과 전기정보공학부 장학기금을 조성해 공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2010년에는 자연과학대학에 ‘손동준 장학기금’을 조성해 기초학문에 뜻을 둔 우수인재 양성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서울대에 발전기금 26억4000만원 이상을 출연해 ‘발전기금 명예의 전당’에 도 이름을 올렸다.

오세경 교수는 2005년 첫 기부 이래 미국에 거주하면서 치의학 역사 서적 수익을 기부하는 등 14년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하며 학문발전과 후학양성에 기여해 왔다. 특히 의학·치의학 서적, 서양 지성사 등 역사적 고서 1800여 권을 중앙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기증된 책들은 고인인 오 교수 배우자의 이름을 따 ‘슈클라-오세경’문고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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