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무크선도대학 14개교 선정으로 명품강좌 개발 선도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 한국학 등 134강좌 하반기 선보일 예정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포스트 코로나로 원격수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교육부가 케이무크 선도대학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서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은 관련 강좌를 개발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3일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K-MOOC)) 선도대학 및 신규 강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케이무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원격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올해 3∼4월 수강신청 건수는 17만9000건, 회원 가입자 수는 8만5000명으로 대학과 학습자의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 2015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745개 강좌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2019∼2020년의 3∼4월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수강신청 건수는 작년 10만534건에서 올해 17만8687건으로 78% 증가했다. 회원가입자 수는 작년 3만8053명에서 올해 123%로 증가한 8만4916명을 기록했다. 

올해 선정규모는 케이무크선도대학 15개교(60강좌) 및 신규강좌 80개로, 전체 66개 기관에서 254개 강좌가 접수됐다. 접수된 대학과 강좌는 무크 전문가, 학문 전공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기관 운영역량과 강좌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 2단계 무크선도대학 선정…코로나19 반영한 새로운 강좌 = 2단계 무크선도대학은 케이무크 강좌 개발역량과 기반(인프라)이 풍부한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최종 14개교가 선정됐다.

선정 대학은 △경성대 △고려대 △단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대 △울산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포항공대 등이다(가나다 순). 

2단계 무크선도대학은 향후 3년간 새로운 주제와 360도 가상현실(VR) 강좌, 마이크로 강좌 등의 파급력 있는 명품강좌를 개발한다. 국내 대학의 학점인정·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신종바이러스 이해, 건강보건 증진, 전염병 대응 음압병실 체험 등 의료·간호 분야 강좌를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 신규강좌 선정결과…AI강좌 추가공모 계획 = 신규강좌 평가 결과 △인공지능(AI)강좌 8개 △묶음강좌 6묶음(28강좌) △개별강좌 40개 등 총 76강좌가 선정됐다.

인공지능강좌는 기초수학, 고급 기계학습, 알고리즘 등 8강좌를 선정했으며, 인공지능강좌 이수체계도에 따른 강좌 제공을 완성하기 위해 6월 중에 추가로 공모를 할 예정이다. 

4∼5개의 강좌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한 묶음강좌는 웹스토리작가, 미세먼지전문가,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국제 개발협력 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취업준비생, 재직자, 대학생 등이 취·창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별강좌는 학습 대상자(대학생, 외국인, 재직자 등)별 활용도가 높은 이공계기초, 한국학, 직업 강좌 등 한층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선정되어, 학습자의 요구나 상황에 따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한 무크선도대학과 신규 강좌 개발 기관이 새롭게 개발한 강좌를 올해 하반기에 학습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무크 강좌는 누리집(www.kmooc.kr)에서 회원 가입 후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하도록 케이무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강좌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명품강좌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