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교육투자비 증가…국공립대 증가폭이 더 커
장학금 총액 전년보다 감소…국공립대는 1인당 장학금 동일
학자금대출 이용자 줄었지만,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는 늘어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8817억원…983억원 증가
수도권대학 기부금은 증가…지역 대학 기부금은 감소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지난해 사립대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8817억원으로 전년보다 98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도 457억원 증가한 6298억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8월 3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총 415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규모 △학자금 대출 △교원 연구비 △사립대학 적립금 및 기부금 △입학 전형료 등의 정보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했다.

 

2019년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결산 기준)는 1590만원으로 전년보다 23만3000원(1.5%) 증가했다. 교육비란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의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으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을 포함한다.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모두 증가했으며, 국공립대학의 증가폭이 더 컸다. 국공립대학은 1797만원으로 전년보다 4% 상승한 69만6000원을, 사립대학은 1523만원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한 8.4만원을 더 사용했다.

수도권대학은 1785만원으로 전년보다 17만5000원(1%), 비수도권대학은 1427만원으로 전년보다 25만7000원(1.8%) 증가했다.

 

전체 장학금 총액은 전년보다 1085억원 감소한 4조6384억원을 기록했다.

장학금 총액의 재원별 구성을 살펴보면, 국가 장학금이 2조7099억원(58.4%)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교내 장학금 1조7590억원(37.9%) △사설 및 기타 1449억원(3.1%) △지방자치단체 245억원(0.6%) 순이다.

다만,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폐지하고 있어 2018년 대비 407억원의 장학금 확충 효과가 발생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27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5만2000원 감소했다. 사립대학은 344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7만원 감소했다. 반면, 국공립대학은 270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7000원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325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7만2000원, 비수도권대학은 328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3만7000원 감소했다.

 

2019년 2학기부터 올해 1학기 동안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5만9872명으로 전년보다 0.7%인 3236명 감소했다. 

이는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가 19만1512명으로 전년보다 1만3445명 감소한 영향이 크다. 다만,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26만8360명으로 전년보다 4%인 1만209명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3.9%로 전과 같았다. 국공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0.4%로 사립대학(15%)보다 4.6%p 낮았고, 수도권대학은 14.7%로 비수도권대학(13.2%)보다 1.5%p 높았다.

 

연구비 총액과 1인당 연구비는 늘었다.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의 연구비 총액은 5조9383억원으로 전년보다 3529억원 증가했고,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도 8264만원으로 전년보다 463만원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593만원으로 전년보다 322만5000원 증가했고, 사립대학은 7445만원으로 전년보다 510만원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1345만원으로 전년보다 672만원, 비수도권대학은 5886만원으로 전년보다 286만4000원 증가했다.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8817억원으로 전년보다 983억원 증가했다.

교비회계 적립금은 건축비용 충당, 장학금 지급, 연구장려, 퇴직금 지급, 학교발전 등을 위해 기금으로 예치 및 관리하는 자금을 뜻한다.

적립금의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건축기금이 45.9%로 가장 높았고, △특정목적기금(26.1%) △장학기금(17.5%) △연구기금(9.4%) △퇴직기금(1.1%)이 뒤를 이었다.

 

사립대학의 기부금은 6298억원으로 전년보다 457억원(7.8%)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의 기부금 증가폭이 컸는데, 443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인 554억원 증가 했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1868억원으로 전년보다 97억원 감소했다.
   

2019년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전년도와 거의 동일했다. 4만9100원으로 전년보다 200원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3만2900원, 사립대학은 5만2500원이었다. 수도권대학이 5만8800원, 비수도권 대학은 3만6500원이었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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