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확진판정…송파구 453번 확진자 가족
자체 역학조사 실시, 접촉자 전원 검사 권고
오전 기준 38명 검사…추가 확진자 “아직 없어”

4일, 11일 양일간 인천대 스포츠센터 등에서 대면수업을 진행한 강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재해대책본부는 즉각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에게 검사를 권고했다.(사진=한국대학신문DB)
4일, 11일 양일간 인천대 스포츠센터 등에서 대면수업을 진행한 강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재해대책본부는 즉각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전원에게 검사를 권고했다. 사진은 인천대 전경.(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양운근)에서 대면수업을 진행한 강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대학 재해대책본부가 수습에 나섰다. 자체 역학조사를 실시해 수업에 참여한 학생과 접촉자에게 검사를 권고하고, 동선 중 일부를 폐쇄했다. 인천대는 오늘부터 1주일 간 모든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대는 4일, 11일 양일간 학생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대면수업을 한 강사(송파구 457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강사는 송파구 45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14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면수업은 대학 내 스포츠센터, 16호관에서 이뤄졌다. 이외에도 1호관 주차관리소, 20호관, 편의점 등을 이용한 것이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대학 재해대책본부는 곧바로 자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확진자가 진행한 수업에 참여한 학생 50명과 조교 1명을 비롯해 편의점 방문 학생, 주차관리소 직원 등 접촉자 53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 역학조사 결과 드러난 확진자의 동선을 따라 방역소독이 이뤄졌으며, 16호관은 임시 폐쇄했다. 

학기가 운영 중인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교과목 전체를 16일부터 22일까지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최근 실험·실습 과목에 한해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했으나 (확진자 발생에 따라) 모든 오프라인 수업을 일주일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며 “해당 수업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은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은 없다. 인천대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사권고를 받은 53명 중 38명이 일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오전 기준 38명 가운데 17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시간으로 음성 여부 등 상황이 변동되고 있다. 정확한 내용을 파악 후 대학 내 공지를 통해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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