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학생, 3일 한양대 신본관 앞에서 기자회견

한양대 정외과 학생들이 신본관 앞에서 조셉 이 교수의 재임용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이하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조셉 이 한양대 교수가 ‘위안부 매춘부’ 발언으로 논란이 된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옹호하자 한양대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등은 3일 한양대 신본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반복하는 조셉 이 한양대 교수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정외과 학생회는 “조셉 이 교수는 조셉 필립스 연세대 교수와 미국의 외교지 '디플로맷'에 ‘위안부와 학문적 자유에 관하여’라는 기고문을 올려 램지어 교수를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두 교수는 해당 기고문에서 “램지어 교수의 학문적 진실성을 공격하는 것은 외국인 혐오증처럼 들린다”며 “비난이 아닌 토론을 촉구한다”고 했다.

조셉 교수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정외과 학생회는 “조셉 교수의 논란과 망언이 벌써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다”면서 “그때마다 해당 교수와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을 요구했지만 제대로된 사과나 재발방치 대책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 당시 재임용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고 사회대 인사위원회는 올해 조셉 교수의 재임용을 결정했다”며 재임용 철회를 요구했다.

조셉 교수는 2019년 수업에서 위안부 관련 발언을 했다가 일부 학생들의 문제제기 및 사과요구를 받기도 했다.

정외과 학생회는 “망언은 조셉 교수가 했지만 일을 키운 것은 학교다”며 교무처에 방문해 조셉 교수 재임용 철회의 뜻을 담은 연서명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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