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홍식 국교련 상임회장.
오홍식 국교련 상임회장.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상임회장 오홍식 제주대 교수회장)가 15일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 교수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램지어 교수는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왜곡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국교련은 성명서에서 램지어 교수에 대해 “사회과학자로서의 객관성을 잃었다고 판단한다”며 논란이 된 그의 논문에서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교련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에서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가 있었다”며 “법경제학 범주내의 게임모델로 모든 역사적 갈등 사례를 설명할 수 있다는 환원적 오류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 재일한국인의 예를 들어(Social Capital and the Problem of Opportunistic Leadership: The Example of Koreans in Japan)’에서도 동일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 역시 비판의 대상임을 강조했다. 국교련은 두 논문이 각각 '국제법경제학연구' 2021년 3월호와 '유럽법경제학저널'  2021년 2월호에 게재됐거나 예정인 상태인 점을 설명하며 “램지어 교수 뿐만 아니라 이러한 내용을 게재하거나 게재하려는 학술지도 종군위안부 문제로 갈등이 첨예한 한일 양국에 대한 갈등 확대 유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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