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위원장 “국회 교육위에서 풀어야할 숙제”

유은혜 부총리와 유기홍 교육위원장, 교육위원들은 당곡고를 찾아 고교학점제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사진 = 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대입 평가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반영하는 제도로 개선하고자 여러 연구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관악구 당곡고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현장 간담회에서 “대입과 연계해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들이 듣고싶은 수업을 선택해서 학점 단위로 듣는 제도다. 2018년부터 연구·선도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모든 고교에 전면 도입된다.

유 부총리는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반영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유기홍 위원장도 “고교학점제 평가 방식이 상대평가가 되면 학생들이 점수 따기 쉬운 과목으로 몰려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고 경계하며 “대입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고교학점제 시행은 대입제도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위에서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도 고교학점제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풀어야할 과제로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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