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후 업로드하려던 역량진단 보고서가 확인되지 않는 오류가 마감 당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허지은 기자)
수정 후 업로드하려던 역량진단 보고서가 확인되지 않는 오류가 마감 당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교육개발원 보고서 제출 시스템에서 보고서가 확인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한 화면. (사진=허지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27일 오후 5시 마감인 3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 보고서 제출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고 자부했던 것과 달리 우려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역량진단센터 온라인 보고서 제출 시스템의 문제로 다수 대학에서 보고서를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서울 A대 관계자는 “보고서를 수정하고 다시 제출하려던 중 보고서를 확인할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오늘 중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전했다.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서울 B대 관계자 역시 "서버가 터져서 시스템에 접속조차 못하고 있다. 제출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 보고서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개발원 대학역량진단센터로도 이와 같은 대학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학역량진단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들이 보고서 로딩 불가, 시스템 접속 오류, 제출보고서 미확인 등의 문제를 문의하고 있다.

대학역량진단센터 관계자는 “보고서 제출 시스템 오류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서버 불안정을 인정하면서 “대학의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정리해 곧 안내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개발원 측은 온라인 보고서 제출 시스템의 오류를 우려하는 대학가의 목소리에 대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부했다. 본지 취재에 응대하던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전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 전송 환경에 문제가 없는지 적정 수준의 전송 용량은 어느 정도인지 점검했다. (현재 시스템이) 보고서 전송이 몰렸을 때도 충분히 감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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