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제주서 ‘2022년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워크숍’ 개최
정승모 교사 ‘학령인구 감소 환경에서의 전문대학교 입시 홍보전략’ 발표

정승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로진학지원단 위원.(사진=이중삼 기자)
정승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로진학지원단 위원.(사진=이중삼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전문대 입학자원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맞춤형 특성화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승모 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3학년 부장(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로진학지원단 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선 대학이 맞춤식 트렌드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교·기업들과의 연계도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회장 김용옥, 동서울대 입학홍보과장)는 상반기 워크숍을 지난 15일부터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했다. 17일까지 열리는 워크숍에서 첫날 발제를 맡은 정승모 교사는 ‘학령인구 감소 환경에서의 전문대학교 입시 홍보전략’을 강연하면서 먼저 고등학생의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사는 “전문대는 고등학생의 현재를 잘 파악해 현장에서 대처해야 한다. 학생들은 특성화와 첨단에 관심이 많다”며 “전문대가 일반대보다 특성화와 선호학과가 많음에도 고전하는 이유는 교사·학부모의 인식의 변화가 느려서다. 각 고등학교의 진학 주역교사 인식 전환에 주력하는 게 중요하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청 단위 설명회를 통한 홍보 방안 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즉 대상의 트렌트를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전문대가 미래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고교·기업과의 연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요즘 국가와 기업은 반도체와의 전쟁을 대학에서 치르고 있다. 전문대가 그 장이 되도록 적극적인 기업과의 관계가 필요하다”며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삼성 등 계약학과를 통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이뤄내고 있다. 전문대도 특성화 전략을 꾸려 기업과 연계한 계약학과 신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교연계에 전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진로결정 시기에 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분을 전문대가 파고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교에서 진학 상담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비전을 제시 해주는 대학’이라며 △중도탈락이나 폐교·폐과 등의 위험성이 적은 대학 △취업률 △대학생활 중 자신의 역량을 역동적으로 펼칠 수 있는 대학 △특성화가 잘 된 대학 등 총 4가지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문대 입시 홍보 방안에 대해선 대면보다는 비대면으로 먼저 홍보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홍보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대다. 몸으로 뛰기 전에 학교차원의 홍보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비대면으로 홍보를 하고 인지도가 오르면 그때 대면 홍보를 하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면 홍보를 실시할 때는 △각 전공에 대한 리더학생을 위한 홍보 전략 △학교나 학과와 연관된 관계기관을 이용한 홍보 △학생들이 주 고객인 스터디 카페 등을 이용한 카페홍보 △면접 등 학교 방문 시 학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방법 등 총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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