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상반기 워크숍 개최
박종식 전문대학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장 발제 맡아
‘블루오션 입시전략 유학생 유치관리 길라잡이’ 주제로
유학생 집중 입시전략 절실…체계적 일원화 필요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전문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종식 전문대학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장(동원대 입학홍보팀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위기의 전문대를 살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회장 김용옥, 동서울대 입학홍보과장)는 상반기 워크숍을 지난 15일부터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했다. 17일까지 열리는 워크숍에서 둘째날 발제를 맡은 박종식 전문대학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장은 ‘블루오션 입시전략 유학생 유치관리(필수) 길라잡이’를 발제하면서 먼저 전문대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전문대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매년 증가했다. 특히 2021년의 경우 9017명으로 2020년(6760명)보다 2257명 치솟았다”며 “매년 30%가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2025년이 되면 3만3842명의 유학생이 전문대에 다니게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반대는 2021년 7만820명으로 2020년(10만6243명)보다 3만 5423명 줄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대학의 존립 △재정확보 △등록률 감소 등 3가지 트라이앵글의 여파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중요하다며 입시는 국제교류와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학생 유치를 왜 해야 할까.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이 줄면 대학 재정이 악화되고 결국 대학구조조정이 이뤄지게 된다”며 “입시는 국제교류원과 함께 가야 한다. 유학생 유치시작부터 2021년까지 국제교류원은 대학의 입시와는 상관없는 부서로 치부됐지만 이젠 유학생 집중 입시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 체계적 일원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대 유학생정보시스템(FIMCO)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이 시스템의 개요는 전문대 유학생 추이 분석과 정보 공유다. 각종 외국인 유학생 관련 정책 대응 근거 마련과 정량 테이터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새로운 입시전략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전담학과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고충을 겪자 외국인 유학생 등 정원 외 인원만 전담하는 학과를 신설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 중이다. 현행법상 학과 개설을 위해선 정원 내 입학생이 1명이라도 있어야 학과 개설이 가능하다. 

박종식 전문대학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장.(사진=이중삼 기자)
박종식 전문대학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장.(사진=이중삼 기자)

또한 현재 전문대 국제교류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속적인 유학생 유치관리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국제교류원 운영의 문제점은 양적 유학생 유치에만 집중하고 교육시설 등 인프라는 열약하다는 것이다. 유치를 하더라도 관리하는 직원이 부족해 제대로 된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국제교류원 신설 목적은 정부사업 국제교류 활성화와 유학생 정원 확보, 재정과 인프라 확충 등이다. 바람직한 국제교류원 운영을 위해선 토픽우수 유학생(토픽3급)을 유치하고 관리에 필요한 전문가 직원 확보 그리고 교육시설 인프라 구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마스터플랜은 3단계로 나뉜다. △세종학당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능력시험 등이다. 박 회장은 “대학은 해외 우수유학생 유치 거점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세종학당 지정에 노력해야 한다”며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 교육과 자립하는데 필요한 기본소양을 가르쳐야 한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유학생이 토픽을 취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대학이 토픽시험장소로 활용돼야 한다. 이는 해당 대학의 홍보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강연 말미에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비자(체류자격) 안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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