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 수능 이의신청 심사 결과’ 발표

11월 17일 수능을 앞두고 교육부는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9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지난 17일 실시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이의신청 심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지난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해 발표했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제기된 이의신청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거쳐 채점을 위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663건이었다. 이 가운데 449건은 문제의 오류를 검토하고 정답을 확정하는 데 관련이 없거나 중복되는 것이었으며, 이들을 제외한 214건이 실제 심사 대상이 됐다. 심사 대상이 된 이의신청 문항은 모두 67개였다.

평가원 관계자는 “논란이 일었던 영어영역 듣기평가와 23번 문항의 경우 문제‧정답 오류에 대한 이의신청이 아니므로 심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특히 23번 문항은 지문 출처가 동일할 뿐 문항 유형이나 선택지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어영역 외에는 수학 공통과목 12번 문항(30건)과 사회탐구 사회문화 7번 문항(20건)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심사는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평가원은 67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각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를 11월 29일 오후 5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편, 지금까지 수능에서 출제 오류로 인정된 사례는 총 9건으로 2004학년도 언어, 2008학년도 물리2, 2010학년도 지구과학1, 2013학년도 세계지리, 2015학년도 영어‧생명과학2, 2017학년도 한국사‧물리2, 2022학년도 생명과학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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