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지 트랙 별도 신설, 지역 내 반도체 후공정 산업 맞춤형 특화 인력 교육체계 구축…교육과정 고도화·전문화
현장중심 LTE+ 교육, 반도체 후공정 전용 실습실·기자재 구축, 산업체 위탁반 운영 등 신산업 특성 맞춤형 학사제도 도입
지역 정주형 반도체 산업 특성화 인재 양성 ‘앞장’, 지역 우량기업과의 산학협력 확대…지·산·학·연 FOCUS 거버넌스 구축

조선이공대 자동화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사진=조선이공대)
조선이공대 자동화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사진=조선이공대)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조선이공대학교(총장 조순계)는 급변화하는 미래 산업계를 견인할 전문기술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조선이공대는 차세대반도체 분야 특화를 위해 대학 자동화시스템과에서 첨단 반도체 패키징 분야로 사업 방향을 설정, 사업단을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자동화시스템과의 역량, 지역 내 반도체 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TRENDY한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삼았다. 더불어 △지역 정주형 성실인재 양성 △지역 반도체 산업 특화형 전문기술인재 양성 △차세대 반도체 분야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세부 목표로 삼아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FOCUS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 특화 첨단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LTE+(Local based Technology company Experience+Long Term Employee of local company)를 통해 지역업체에 장기근속할 수 있는 인재를 최우선으로 양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반도체 패키징 분야 학과 특화, 반도체 패키징 분야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육환경 고도화, 지역인재-지역공급을 위한 비정규 프로그램 운영 등 내실 있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 6월 제주에서 진행된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의 사업책임자 및 실무자 워크숍에서 조선이공대가 신규사업단 현판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이공대)

■ ‘현장중심 LTE+ 교육’으로 인프라 구축하고 현장 역량 높인다 = 우선 조선이공대는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신산업 특성 맞춤형 학사제도를 도입해 첨단 반도체 패키지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와 같이 구축된 반도체 패키지 교육과정 로드맵을 통해 학생들은 1학년에 ‘생산자동화과정평가형’ 과정을 이수한 후 2학년이 되면 반도체 패키지 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또한 장비제어와 설계 및 유지보수 역량을 가르치는 ‘생산자동화 반도체 패키징’ 트랙 교육과정을 추가해 학생들이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중심 LTE+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정주형 인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 점도 눈에 띈다. 현장중심 LTE+ 교육은 반도체 패키지 분야 특화 FOCUS 협의체 특강, LTE+인사관계자 특강, LTE+ 현장학습 등으로 구성된 비교과 활동 중심 교육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활용해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교육을 실시하겠다는 학교의 의지가 드러난 부분이다.

이를 활용해 지난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신산업 특화사업단 발전협의회 주최로 진행한 학생 아이디어 캠프가 열리기도 했다. 아이디어 캠프 행사에서 자동화시스템과 소속 배의현 학생 참여조가 최우수상, 박민형 학생 참여조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다른 학과와 타 대학 소속 학생의 반도체 패키징 분야 교육과정 이수지원도 이어간다. 대학 기반 마이크로디그리와 융합전공을 지원하고 반도체 특성화 교육체계를 수립해 학생들이 융합전공을 용이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이공대가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가르칠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원해외 교육연수를 진행했다. (사진=조선이공대)
조선이공대가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가르칠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원해외 교육연수를 진행했다. (사진=조선이공대)

■ 반도체 후공정 전용 실습실 구축, 실습 기자재 도입 = 반도체 패키지 분야 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극대화하고 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후공정 전용 실습실을 구축했다. 실습실에는 ‘BATC 인증센터’ 운영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실습 장비’와 SMSCP 교육 운영을 위한 ‘웨이퍼 공정 장비’, ‘칩 패키징 공정 장비’ 등 다양한 장비가 구비돼 있다.

조선이공대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반도체 후공정 특화교육을 위한 전문 장비를 추가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반도체유지보수기능사’ 검증용 실습 기자재도 함께 도입해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전용 실습실에서 인증과정과 연계된 반도체 패키징 분야 전문기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높은 학습 성과를 얻도록 하기 위함이다.

■ 지속적인 산학협력으로 지역정주형 반도체 인재 배출 = 지역 내 반도체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반도체메인트직무 분야 산업체 위탁반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후공정 메인트 직무에 대한 채용연계형 협약을 체결해 1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스테츠칩팩코리아와 차세대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 및 산학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12명을 취업시키기도 했다.

조선이공대 관계자는 “지속적인 산학협력으로 자동화시스템과는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장밀착형 교육환경 구축과 채용연계를 통한 지역정주형 반도체 패키징 분야 인력양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과정 트랙 공동 운영하고 학생 취업 지원방향 모색 = 교육 운영의 질적 수준을 확보하고 산업체에서 조선이공대 학생들의 역량 수준을 신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트랙을 기관과 함께 운영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생산자동화 반도체 패키징’ 트랙의 경우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자동화시스템기술 학위과정으로 인증받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 준비와 취업 비전 강화도 지원한다. 대학은 △산업체 전문가 및 인사관계자 특강 프로그램 △산학 현장체험 프로그램 △구직역량 강화 및 취업 연계를 위해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모의면접 및 입사서류 코칭 프로그램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졸업 후에도 졸업생 이력관리, 취업 사후관리를 실시해 첨단 반도체 분야의 인재 가 꾸준히 배출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황영국 조선이공대 신산업분야 사업단장. 
황영국 조선이공대 신산업분야 사업단장. 

[인터뷰] 황영국 사업단장, “스마트 융합시대에서 활약하는 ‘TRENDY’한 반도체 전문기술 인재 양성할 것”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산업 생산현장과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서 ICT 융합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요소가 된 지 오래다.

조선이공대 자동화시스템과는 2005년 메카트로닉스학과로 시작해 제조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기계, 전자, 전기, ICT 분야에서 자동화시스템 기반 교육을 진행해왔다. 2019년 자동화시스템과로 학과명을 변경한 이후에는 현장중심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및 자동화시스템 구축, 운영 및 유지·관리분야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며 관련 인재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022년에는 반도체 패키지 트랙을 별도로 신설해 지역 내 반도체 후공정 산업 맞춤형 특화 인력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사업을 통해 더욱 고도화되고 전문화된 교육환경 구축 토대를 마련했다.

사업단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자동화시스템 분야의 종합적인 현장중심 실무교육을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부터 전통적인 로봇자동화, 설비보전(기계/전기), 스마트 팩토리 등 스마트 융합 신산업분야까지 폭넓게 진출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 대학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기아자동차, 금호타이어 등 우량 기업과의 산학협력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산업 특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스마트 융합시대의 미래 신산업을 견인하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와 자동화시스템분야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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