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ICT 기술융합 흐름 반영…SEVeN 융합교육과정, 학습콘텐츠 개발
‘4개 Station기반’ 현장미러형 실습실, 스마트그린학습공간 등 시설인프라 구축
2024학년도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독립 운영…산학연관 거버넌스로 취업 혜택

전문대학 동반성장을 위한 신산업분야 성과포럼.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전문대학 동반성장을 위한 신산업분야 성과포럼.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는 2021년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에 선정돼 스마트·친환경 선박분야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4학년도에는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신입생에게 본 사업을 통해 구축한 시설인프라, 산학연관 거버넌스 취업 약정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과학대는 스마트·친환경 선박 수요 동기화 융합직업인 양성을 위해 △SEVeN(Smart Eco-friendly Vessel for New Industry) 융합전공개편 △혁신적 교수법 개발·적용 △학사제도 개선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 등을 수립했다.

■ ‘스마트 친환경 선박 전문인력 양성 학과’ 개설 = 울산과학대는 스마트·친환경선박분야 신산업 특화 선도전문대학지원사업에서 스마트·친환경 선박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전공을 개설하고 융복합 교과목들을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교육효과 제고를 위해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 체계도 구축했다.

3년간의 1주기 사업이 종료되는 2024년에는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독립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과학대는 구체적인 주요 과제로 △신직업·신직무·신기술 분석과 핵심역량 로드맵 설계·구축 △융합전공 학사운영규정 개발 △산업체 거버넌스 협의체 구성 및 협력 생태계 조성 등 계획을 수립해 추진했다.

아울러 신기술 전공 학업 활성화를 위해 △ 조선해양ICT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 학생포커스 그룹 운영 △ 중도탈락방지 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다.

■ 융합교육과정 개편과 운영모델 제시 = 울산과학대 스마트해양수송시스템 전공에서는 스마트그린 선박 건조분야의 기술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교육과정을 조선해양산업과 ICT 기술융합 흐름에 맞춰 개편했다.

세부 추진 과제로는 △SEVeN 융합교육과정 개발 △SEVeN 융합교육콘텐츠 개발 △SEVeN 융합교육과정 운영·품질관리 등을 세웠다. 특히 울산과학대는 스마트‧친환경 선박설계 스마트 선박품질관리 기술교육, 디지털 트윈 융합기술교육, IoT융합기술교육 등 4가지 모듈식 교육으로 산업체 수요동기화가 가능한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혁신적교수법 특강  모습.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혁신적교수법 특강  모습.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 전문인력 양성 위한 ‘혁신적 교수법’ 적용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스마트·친환경 선박 분야의 교수학습에도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이에 울산과학대 사업단은 혁신적 교수법으로 △STATION 교수법 △STEAM Maker 교수법 △플링러닝 △Adaptive Learning △온라인 기반 협업학습 등 총 5개의 혁신적 교수법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다.

지난 1월에는 사업단 소속 교수와 외부 전문가가 모여 1년간 운영한 혁신적 수업에 대해 공유하는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교수자의 교수효능감 증진, 학습자의 학습 만족도 증가, 학력 증진, 수업 흥미도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 ‘유연 학사제도’ 학생 전공·수업 선택권 확대 = 더불어 학과에서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해 집중이수제, 학습경험인정제, 산업체학기제, 학점교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타 학부(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해양ICT 마이크로연계융합전공’ 교육과정을 마련해 학습 기회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해당 교육과정에서 재학 중 12학점 이상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마이크로디그리 이수증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산업체 현장실습, 해외인턴쉽 및 진로탐색학점제 등 다양한 실무중심 학습경험을 통해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제고하고 있다.

■ ‘Station 기반’ 교육으로 융합적 실무능력 키운다 = 특히 ‘Station 기반’ 교육을 눈여겨볼 만 하다. 울산과학대는 융합적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실습실로 △친환경선박성능스테이션 △친환경선박건조스테이션 △선박디지털트윈스테이션 △스마트선박실증스테이션 등 4개의 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친환경선박성능스테이션은 에너지절감장치, 슬로싱감소장치 등의 설계, 제작할 수 있는 실험실이다. 친환경선박건조스테이션은 35개의 용접실습부스와 품질검사 장비를 보유한 현장미러형 실습실이다.  선박디지털트윈스테이션은 선체 3D 모델링과 VR 구축을 위한 실험실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선박실증스테이션은 실제 스마트선박에서 주로 다루는 장비들의 데이터를 획득, 관측 및 분석하는 실험실이다. 

이외에도 융합 교과목에 대한 혁신적 교수법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공간인 △어댑티드러닝강의실 △스마트그린학습공간 △창의스팀메이크스튜디오 등을 구축했다. 

ICT기반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울산태화호’ 활용 교육과정 시범 운영.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ICT기반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울산태화호’ 활용 교육과정 시범 운영.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 산학연관 거버넌스 기반 취업연계 강화 =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는 점도 교육 시너지를 발휘한다. 거버넌스에 속한 기관들은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모스 등이 기업들을 비롯해 울산대,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조선기자재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산학연관 거버넌스협의체 구축 참여 △스마트·친환경 선박분야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및 인재 양성 교육 참여 △스마트·친환경 선박분야 기술 세미나 등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거버넌스를 통해 울산태화호 교육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학생들은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인 울산태화호를 통한 스마트선박기술 실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과 인재양성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대학 교육시설 공동활용 및 교육과정 운영 △스마트·친환경선박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 개편 및 취업 연계 등을 약속했다.

[학과 소개] 융합 지식 갖춘 ‘스마트 선박 전문가’ 양성하는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울산과학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는 스마트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야드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앞장선다.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3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인력양성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현대미포조선과 협력 취업연계 맞춤형 교육과정과 HD현대중공업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주관 일학습병행 학위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학위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후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이엔티 등의 대표기업에서 우선 취업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한편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울산과학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는 9월 11일부터 10월 5일까지 수시1차 모집을 진행하며 70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전형으로는 수시1차에서 일반고, 특성화고, 면접전형으로 60명을 선발한다.

11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수시 2차 모집에서 각 지원 전형별로 일반고·특성화고 전형에서 8명, 정시는 일반고·학자체수능전형에서 2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수시 1차에서 농어촌, 성인재직자, 전문대학이상졸업자 전형으로 6명, 정시에서는 성인재직자 및 전문대학이상졸업자 전형으로 5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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