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EM’ 기반으로 차세대반도체 공정·장비 전문기술인재 양성 ‘주력’
반도체 관련 첨단 교육환경 구축… 반도체 장비 업체 사내 프로그램 벤치마킹
산학연계 현장중심 교육과정 운영…반도체학과 취업률, 매년 90% 수준 유지

VR실습실.
VR실습실.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대림대학교(총장 황운광)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있는 차세대반도체 분야로 차세대반도체 수요맞춤형 특화 교육모델인 D-SEM(Daelim Semiconductor Education Model)을 기반으로 차세대반도체 공정‧장비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주관학과인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반도체장비전공과 반도체디자인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장비 제조‧유지보수, 반도체 생산, 회로설계, 테스트 및 계측을 4대 목표 직무로 설정하고 차세대반도체 분야에 맞는 전문지식형 인재, 문제해결형 인재, 소통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학과 교육모델인 D-SEM은 산업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학연계 실습 위주 현장중심 교육과 VR·AR 등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활용 교육, 4단계의 수준별 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자격기반교육의 3가지 운영전략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클린룸, 반도체 VR 실습실 등을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산학연계 실습 교육 및 자기주도학습, 수준별 인증 체계, 공학기술교육 인증 등 다양한 교육 방법과 프로그램을 적용 및 운영하고 있다.

■ 산업체와 현장·직무역량중심 기반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 차세대반도체는 국가 전략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투입이 바로 가능한 인력 부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런 반도체 산업계–대학 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의 사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목표 직무별 역량중심기반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의 현장성 제고를 위해서 산업체 전문가와 교원이 공동으로 강의하는 산학협동강의가 연간 2개 교과목 이상 진행된다. 산업체 현장을 방문해 강의가 진행되는 현장교육은 연간 3~4회 진행한다. 산업체 현장교육은 스태츠칩팩코리아와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ASML, 제우스, AP Systems와 같은 반도체장비 분야 산업체를 방문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 지식을 확인하고, 현장의 장비를 직접 보면서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현장 실무를 익힐 수 있어 학생들에게 매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진로 지원,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도 산업체 전문가가 직접 참여한다.

‘SEMI-Path 프로그램’은 차세대반도체 산업의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고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구성된 단계별 진로지도 프로그램이다. 1학년 2학기 전공 선택 전 이뤄지는 직무설명회에는 각 전공별로 산업체 현장 전문가가 해당 전공을 졸업 후, 회사에서 실제 하는 업무 특성과 직무에 필요한 능력 등 진로 설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2학년을 대상으로 대림대를 졸업하고 관련 산업체에 근무 중인 선배를 초청해 실제 하는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Q&A를 통해 직무별 궁금한 점을 해소한다.

3학년 진학 전 진행되는 반도체전공트랙 워크숍에서는 반도체 산업 전망 및 직무별 특성에 대한 특강을 듣고 2명 이상의 산업체 현업전문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학생들에게 목표직무에 대한 명확한 설정과 목표의식을 가지게 해 취업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다.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직무역량 향상과 취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 영하고 있다. 산업체 단기특강은 산업체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시간에 다뤄지지 않는 최신 기술과 관련된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10여 회 진행되고 있다.

2023학년도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장비를 생산하는 ASML과 교육과정 공동운영을 협약하고 ASML에 재직 중인 전문가가 대학을 방문해 포토 공정과 장비에 대해 총 15시간 동안 5회에 걸쳐 특강을 진행했다.

2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SEMI-Out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은 5~8명이 팀을 이뤄 산업체가 제시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직접 작품을 제작하면서 해결방법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팀당 1명씩 산업체 인사가 참여해 현장 적용 가능성 및 방향성 등을 직접 지도한다. 매년 전공 및 학년별로 2~3개 팀이 구성되며, 프로젝트 결과는 교내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및 직무능력성과 발표회인 ‘SEMI-Pup 프로그램’에서 발표하고 있다.

‘SEMI-Pup’ 프로그램은 산업체와 학생 양방향 매칭하는 발표회로 양방향 취업 매칭을 통해 취업의 질과 학생 및 산업체의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켜 교육과정 운영성과 제고와 현장 수요의 선순환적 환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불황인 2023학년도에도 9개 산업체가 참여해 76%의 학생이 현장실습에 참여했고, 이중 70% 학생이 취업으로 연계되는 성과를 얻었다.

■ 자기주도적 실습 가능한 VR‧AR 등 첨단 미디어 기반 콘텐츠 교육 진행 = 차세대반도체 특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2021년에 반도체 공정 및 장비를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는 클린룸(288㎡)을, 2022년에는 반도체 VR 실습실을 신규 구축하고 MR(Mixed Reality, AR+VR) 교육체계를 도입했다. 영상과 미디어에 익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현장에서 촬영한 다양한 장비 작동 영상 등을 활용해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의시간에 습득한 지식을 AR‧VR 콘텐츠를 활용해 실습에 적용하고 있다.

클린룸은 반도체 공정실습실과 반도체 장비부품실습실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체에서 기증받은 300mm 웨이퍼용 양산 장비 및 각종 부품 등을 포함해 산화 박막 증착시스템, 금속박막 증착 시스템 등과 같은 공정 실습 장비가 구축돼 있다. 공정실습 시에는 위치기반 AR 콘텐츠를 활용해 교수자가 없는 상태에서도 자기주도적으로 실습이 가능하도록 해 학생들의 실무기술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반도체 VR 실습실에는 총 17대의 VR 실 습시스템 및 학습 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반도체 환경안전 및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실습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 대림대는 실제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대상으로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VR 실습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콘텐츠는 학생들이 안내에 따라 장비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학습모드와 안내없이 장비 유지보수 절차를 따르는지 평가하는 평가 모드로 구성했다. 반도체장비 유지보수 VR 실습 콘텐츠는 국내 대학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많은 기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VR 실습을 직접 체험한 학생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스스로 모르는 부분을 찾아 학습하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론강의 대비 학습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학과는 VR 전용 실습 교과목을 개설해 가상 교육 콘텐츠와 현실을 연계,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 자격기반 교육으로 직무능력 강화 = 반도체학과는 산업체 참여 현장교육 및 콘텐츠 활용 교육 등을 통해 향상된 학생들의 직무역량 수준을 검증하고 교육과정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4단계 직무역량별 수준 인증 체계 등 자격 기반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1년 2월 기준 차세대반도체 직무역량 수준별 인증을 받은 학생은 전체 학생 중 28.3%로, 인증 수준 및 비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또한 올해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을 통해 반도체공학기술 교육 인증을 받았다. 향후 공학기술교육 인증을 받은 학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서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세미캠, SK실트론 등과 같은 반도체 분야 회사 채용시 서류전형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림대 전경
대림대 전경

[학과 소개] 차세대반도체 분야 특성화 지정… 브랜드 학과로 육성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교육성과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산‧학‧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 내 반도체기술교육센터를 통해 구축된 기자재와 시설을 활용해 연간 200여 명의 고등학생, 대학생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차세대반도체 분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대림대는 변화하는 산업에 따른 직업 환경 변화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차세대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반도체 분야를 신산업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고 대학의 브랜드 학과로 육성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학년도에 신임교원을 3명 임용하고 입학정원을 92명으로 증원했으며, 반도체학과 브랜드화와 교육과정의 현장성 제고 및 고도화를 통해 차세대반도체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특성화된 전문직업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할 예정이다.

반도체학과는 대림대 브랜드학과로 반도체 장비전공과 반도체 디자인 전공으로 구성돼 있으며, 1학년 2학기부터 학생 희망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반도체장비 전공을 졸업 후 반도체 생산 대기업의 장비 메인터넌스 엔지니어, 반도체 장비 및 부품 업체의 제조 및 메인터넌스 분야 등으로 진출하며, 반도체 디자인 전공은 반도체 레이아웃 업체, 반도체 장비 부품 업체의 제조 및 메인터넌스 분야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반도체학과는 학사학위 취득 지원을 위한 전공심화학사학위과정 인가 신청, 취업 시 서류심사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공학기술교육 인증, 직무역량 인증, 캡스톤디자인 기반 양방향 취업연계 제도 등 다양한 학사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선정된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대규모의 클린룸, 첨단 VR 실습실, 반도체 설계 프로그램, 반도체 공정 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체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 매년 90% 수준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반도체학과를 지원하는 신산업특화 선도전문대학사업단은 SEDEX2023(10월 20일~27일, 코엑스 C&D 홀, 부스 No. C444))에 산업체 연계 및 입시 홍보를 위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심있는 수험생은 박람회 및 SEDEX를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방문이 어려운 수험생은 반도체학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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