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훈 교수 21일 ‘디지털 교육혁신의 미래: 메타버시티와 ESG의 융합’ 2부에서 강연
연구 통해 △미래교육혁신 △첨단인재양성모델 △지역동반성장모델 등 5개 모델 제시
처장·총장급 핵심 인물의 일관된 리더십 바탕으로 각 대학만의 가치·책무 실현 강조

사진은 5일 서울 금천구 한국대학신문 사옥에서 진행한 '디지털 대전환 기획 시리즈' 좌담회에 참석한 배상훈 교수가 발언하는 모습. 배 교수는 21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성과보고회에서 Zoom(줌) 프로그램을 통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사진은 5일 서울 금천구 한국대학신문 사옥에서 진행한 '디지털 대전환 기획 시리즈' 좌담회에 참석한 배상훈 교수가 발언하는 모습. 배 교수는 21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성과보고회에서 Zoom(줌) 프로그램을 통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대전=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배상훈 성균관대 교무처장은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10개 대학 선정 배경으로 ‘미래교육혁신’을 꼽으며 총장·처장의 지속가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장 임기가 안정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면 대학 정책 과제 추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로, 그는 일관된 정책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배상훈 처장은 지난달 21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성과보고회에서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서를 중심으로 세계에 내놓을 한국 대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글로컬대학 선정 대학 10개교를 분석한 결과 크게 5가지 특성을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래교육혁신, 첨단인재양성모델, 지역동반성장모델, 글로벌심화모델, 고등교육서비스확대모델 등 5대 혁신 모델을 갖추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혁신 모델을 실현하는 데 있어 ‘연임을 했거나’ ‘처장을 맡은 사람이 총장이 되는’ 경우에 정책 리더십이 보다 효과적·일관적으로 발휘될 수 있다”며 “여러 사업을 준비하며 얻은 경험이 축적돼 혁신 모델로 터져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처장은 “규모가 작은 대학이라도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 비교우위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대학의 강점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모델 등을 잘 살린다면 글로컬대학 취지에 부합하는 혁신 모델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날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을 지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강원대는 ‘1도(道) 1국립대’ 전략으로 최종 선정됐다”며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UC)가 주(州) 안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등 여러 캠퍼스를 운영하는 사례와 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며 강원도 내 국립대인 강릉원주대와 통합하고, 춘천·원주·강릉·삼척 등 지역 강점을 살린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을 밝혔다. 강원대는 4개 캠퍼스에서 지역별 주력 산업을 교육하며, 산업 분야가 지역별로 구분돼있는 강원도가 지역균형발전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각오다.

그는 이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주까지 책임지며 교육 확대를 제안하거나 지역 주민·기업 등이 대학을 거점 삼아 활동하는 ‘대학 타운’을 제시한 사례도 있다. 사례를 통해 보면 5가지 특성은 배타적이지 않으며 각 대학의 혁신 모델은 이를 고루 실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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