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교육부 통계 기준…‘취업률·장학금’ TOP5 모아보기
취업률 취상위권…경복대, 대림대, 구미대, 동남보건대, 전남과학대 순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지급액…부산경상대, 구미대, 대구과학대, 계명문화대, 경민대 순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입학정원 1000명 이상 전문대 가운데 취업률 1위(79.8%)를 기록한 전문대는 경복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복대 제공)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입학정원 1000명 이상 전문대 가운데 취업률 1위(79.8%)를 기록한 전문대는 경복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복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전문대학은 실용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고등직업교육을 제공하며 매년 수많은 미래 기술 인재를 양성해 사회로 배출한다. 전문대를 노리는 수험생들은 전문 직업인으로 고속 성장하기 위해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 문을 두드린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대 입시에서 ‘취업률’이 대학 선택의 주요 기준 중 하나로 꼽힌다.

학부모 입장에선 대학별로 다양하게 마련된 ‘장학금 제도’도 대학 선택의 기준이 된다. 자녀가 대학을 다니는 동안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이에 본지는 교육부가 지난해 공시한 2022년 통계치를 바탕으로 입학정원이 1000명 이상인 전국 전문대 가운데 취업률 톱(TOP)5 대학과 연간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높은 대학 톱5를 정리했다.

■ ‘취업 강자’ 취업률 톱5 대학은? =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입학정원 1000명 이상 전문대 가운데 취업률 상위 5개교는 1위 경복대학교, 2위 대림대학교, 3위 구미대학교, 4위 동남보건대학교, 5위 전남과학대학교다.

경복대는 취업률 79.8%(정원 1808명)를 기록했다. 8400여 개의 산업체와 산학 협약을 체결한 경복대는 ‘KBU취업지원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돕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훈련,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자기·직무 탐색 등의 5단계 원스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도 취업률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현장밀착형, 산학협력 연계 교육과정으로 현장에 필요한 실무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또한 일반대와 동일한 학사학위 취득이 인정돼 학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대림대는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으로 통한다. 취업률 77.4%(정원 2275명)를 기록한 대림대는 ‘산업 수요 중심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눈에 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림대는 잡스터디(job study)동아리, 취업전공역량 자격증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이 미래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연계 캡스톤디자인 운영 지원 △창의융합전공동아리 지원 △창의융합 창업 경진대회 운영 프로그램 △창업 교과 기반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구미대는 독보적인 취업률을 자랑한다. 구미대는 최근 12년간 평균 취업률 80.5%로 전국 1위(졸업생 1000명 이상 기준)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에는 취업률 77.4%(정원 1431명)를 기록했다.

구미대의 취업 경쟁력은 기업체와 구축한 산학협력 인프라에 있다. 대기업을 주축으로 약 3000개의 기업이 운집한 첨단국가산업단지를 근간으로 30여 년간의 산학협력 강점을 잇는다. 구미시의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 선정,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 지정 등으로 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졸업생 취업률이 더욱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보건대는 취업률 76.6%(정원 1331명)로 4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치과기공사 국가시험 전국 수석합격자 배출, 임상병리과 전원합격 등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뤄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신산업과 기술변화, 보건의료 인력의 수요 확대 등 인력수급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교양·전공 교육과정, 학습지원, 학생상담·지도, 취업 지원체계 혁신 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산업체 현장견학, 진로특강, 평생지도교수제, 전공동아리 등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동남보건대만의 단계별 취업지원 패키지 프로그램(준비기-다지기-굳히기), 산업체 멘토링, 취업박람회 등 취업역량과 취업스킬을 강화하는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도 취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남과학대는 신산업특화 교육과정을 개발·개편하고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취업률 76.6%(정원 1134명)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과학대는 미래 자동차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자동차(전기·자율자동차 등) 분야에 최적화된 정비인력 양성을 목표로 현장미러형 실습장, 메이커스빌, 3D프린팅실, 스마트강의실 등 첨단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교육체제 혁신으로 다학기제, 유연학기제, 집중이수제 등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장미러형 시뮬레이션, 스마트PBL, OBA 교수법 개발 등으로 교수법 혁신을 꾀했다. 또한 지역사회산업체와 협의체를 구축해 산·학 공동기술개발, 특허출원 등의 사업성과를 이끌었다.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부산경상대는 학생 1인당 619만 4492원의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산경상대 제공)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부산경상대는 학생 1인당 619만 4492원의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산경상대 제공)

■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가장 높은 대학은? = 대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활용하기도 한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에 학업에 더욱 열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이유로 장학금 제도 역시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에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이 높은 대학 톱5를 뽑아봤다. 그 결과 1위 부산경상대학교, 2위 구미대학교, 3위 대구과학대학교, 4위 계명문화대학교, 5위 경민대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부산경상대는 학생 1인당 619만 4492원(정원 1040명, 재학생 2484명)의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 장학금 제도로 학과별 특기장학생 자격기준을 충족한 특기자전형 입학생에게 주는 특별장학금부터 △KS 지역인재 장학금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 중 대학 자체 예비대학 특강 프로그램 수료자에게 주는 검정고시 장학금 △내신성적우수 △수능성적 우수 △방통고 △만학도 △정원외 대졸자 장학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학협동 장학금은 산업체위탁 지원자를 대상으로 입학금 100%와 매학기 수업료 30%를 감면해준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입학자에게는 전공심화 장학금을 제공한다. 재학생을 대상으로는 성적우수장학금부터 △가족 △공무원 △희망 △장학사정관 △복학생면학 △근로 △공로 장학금 등의 장학금 제도를 펼치고 있다.

구미대는 학생 1인당 장학금 485만 2750원(정원 1431명, 재학생 5259명)을 제공했다. 2024년에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하이브) 사업으로 개설되는 학부·학과의 신입생들에게도 풍성한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반도체전자통신공학부(정원 60명)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정원 20명)△도시조경디자인과(정원 15명) 총 95명의 신입생들에게는 1·2학기 전액 장학금이 뒤따른다.

이 밖에도 구미대는 학과추천, 면학, 글로벌인재양성, 사랑, 독서인증제, 마일리지 장학금 등 20여 종의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장학금을 비롯한 저소득 장학금, 멘토링 장학금부터 자격증·외국어 특강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도 있다.

대구과학대는 학생 1명당 472만 6229원(정원 1552명, 재학생 4113명)의 장학금을 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과학대는 TSU 드림 인재 장학금Ⅰ을 통해 재학 기간에 등록금 전액과 학습 장려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 TSU 드림 인재 장학금Ⅱ은 1년간 등록금 전액과 학습 장려금 100만 원을 제공한다. 이들 장학금은 성적 상위 10% 수준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간호학과, 치위생과, 물리치료과를 제외한 전학과를 대상으로 수시·정시·자율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성적우수장학금도 있다. 간호학과, 치위생과, 물리치료과는 수시·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중 전형별 성적 상위 50% 이내의 합격자를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다만 성적 상위 10%내 유지 시 재학 기간에 수혜 가능하다. 이외에도 △보훈장학 △패밀리 △복지 △농어촌 △직장인 △성인학습자 장학금 등이 있다.

계명문화대는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은 물론 학과별 장학금도 풍성하다. 계명문화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55만 6752원(정원 2106명, 재학생 453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문화대는 2024학년도에 장학금 지급 범위를 더욱 늘려 눈길을 끈다. 간호학과를 제외한 2024학년도 정원내 신입생 전원(국가장학금 신청 후 소득구간 0~10분위 확정 학생)에게 입학 학기 수업료 50%를 감면한다. 성인학습자(만25세 이상)·만학도를 대상으로는 입학학기 100%와 직전 학기 성적 2.6이상인 경우 잔여학기 50~100%를 추가 감면한다.

이 외에도 하이브(HiVE)사업 운영학과인 △기계과 △의료기기과 △유아교육과 △커피문화경영과 △제과제빵과 △작업치료과,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 2.0) 운영학과인 △인테리어기술창업과 △외식창업과 △슬로우푸드조리과 △심리상담케어과 △국제협력기술선교과, 지역혁신(RIS) 사업 운영학과인 디지털전자과는 별도의 장학 혜택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대학 가운데 경민대가 탑5 안에 들었다. 경민대는 학생 1명당 428만 3022원(정원 1516명, 재학생 3790명)의 장학금 혜택을 제공했다. 40여 종의 각종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경민대는 전체 학생의 50%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신입생들은 성적우수장학금과 경민사랑장학 등에 주목할 만하다.

신입생 성적우수장학금은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입학정원에 따라 장학금 수혜인원과 수혜금액 비율을 차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경민사랑장학은 경민학원 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입학전형 총점 960점 이상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장학, 희망장학, 목회자장학에 해당하는 학생은 1학기 개강 후 신청하면 수혜 조건 충족 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농촌희망재단 △쌍용곰두리 △회룡장학회 △환은장학 △동창회장학 △태권도연합회 장학 등 교외 장학 제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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