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총협, ‘2024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상반기 임시총회’ 개최
‘대학기관평가인증에 대한 입장문’ 발표…지표 수정 등 건의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3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2024년 상반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에 참석한 사립대 총장들이 고등교육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3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2024년 상반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에 참석한 사립대 총장들이 고등교육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전국 사립대 총장들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대학기관평가인증 지표를 획기적으로 수정해 취지에 맞는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대학의 사정을 고려해 평가 수수료 부담을 대폭 축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52개교 총장으로 구성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이하 사총협)는 3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2024년 상반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임시총회에는 90여 명의 전국 회원대학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윤금 회장은 “지난해 정부는 대학자율화에 기반을 두고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국립대학 중심의 선정 등 사립대학이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라는 비판이 있다”며 “사립대학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선제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학기관평가인증에 대한 입장문’ 발표와 결의가 이뤄졌다. 입장문에는 2026년부터 실시 예정인 4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 기준(안)에 대한 사총협의 입장이 담겼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자율화 확대 차원에서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폐지하고 2025년부터는 대교협의 대학기관평가인증 결과를 반영해 정부재정지원 대상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사립대 총장들은 “대교협의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대학 자율 보장을 최우선에 두고, 급격한 환경 변화에 맞춰 각 대학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미래 융합인재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실시돼야 하고, 평가 지표 및 평가 주안점도 그에 걸맞게 구성돼야 한다”며 “대학 총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기관평가인증 지표 획기적 수정, 취지에 맞는 평가 실시 △대학 자율 원칙 하에 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 시대 반영하는 지표 개발‧평가 △4주기부터 ‘모니터링 평가 폐지’ 등 평가체제 전면 혁신 △평가수수료 산출 근거 합리화 및 수수료 부담 축소 △총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공식적인 절차 마련 등 다섯 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분과위원회 추진 결과 △고등교육법 제11조 등록금 관련 입법영향 보고서 △권역별 총장간담회 추진 결과 △2023년 주요업무 추진 실적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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