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지표가 당락 좌우...교과부 “기조 계속 유지할 것 ”
교과부는 올해 선정대학이 대폭 달라진 것에 대해 “취업률 지표 산식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100% 건강보험데이터베이스(DB)에 가입된 취업자만 취업률로 환산한 점, 취업 상태의 신입생(기 취업자)은 제외한 점, 유지취업률이 반영된 점 등이 취업률 지표를 크게 바꿨고 선정대학의 변동으로 이어졌다는 소리다.
취업률 지표가 대폭 바뀌면서 가장 반색한 곳은 보건계열 대학들이다. 대구보건·진주보건·원광보건 등 3개 보건계열 전문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보건대학 장상문 산학협력단장은 “일부 보건계열 중에는 국가고시가 2월에 실시되는 학과도 있는데, 이럴 경우 국가고시 합격 후 직장에 들어가는 시점은 6월이 훌쩍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난해 역량강화 사업에서는 취업률로 산정이 안됐지만, 올해는 취업률로 모두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계열은 △유지취업률이 매우 뛰어난 점 △계약학과나 협약학과의 인원이 소수라 기 취업자들이 비중이 작은 점 등도 등도 취업률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재능대학 박주현 산학협력과장은 “전문대학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직능그룹 주문식 교육사업 실시하는 등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즉 전체적인 지표의 상승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취업률 지표를 상승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다는 말이다.
사업을 담당하는 오신종 교과부 전문대학과 사무관은 “기 취업자들의 비중이 높았던 일부 대학이 올해 산식에서는 취업률이 급격이 낮아진 것도 선정대학이 대폭 바뀐 이유 중 하나”라며 “취업의 질을 따지는 측면에서 100% 건보DB를 기준으로 유지취업률 반영 등의 기조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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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chojuri@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