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대학 현실 반영한 세부적인 고등교육 현안 논의
‘지방시대’ 맞아 지방의 현실 반영한 거버넌스 제안

31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7개 권역 대학협의회가 모여 고등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이 지방대학의 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두산 기자)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비수도권 지방대학의 총장들이 모여 지방의 현실을 반영한 고등교육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는 31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방대학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비수도권 7개 권역별 대학이 연합한 협의체로, 비수도권 대학의 현실을 반영해 깊이 있고 세부적인 지역 고등교육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협의회에는 △광주·전남권역 전남대 정성택 총장 △강원권역 강릉원주대 반선섭 총장 △대구·경북권역 경일대 정현태 총장 △대전·세종·충남권역 우송대 오덕성 총장 △부산·울산·경남·제주권역 창신대 이원근 총장 △전북권역 전주대 박진배 총장 △충북권역 중원대 황윤원 총장을 비롯해 고문 역할로 △부산대 차정인 총장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비수도권 대학의 정원미달이 심화된 만큼, 지방소멸에 대비하는 대학별 해법과 발전방안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7개 권역 총장협의회 회칙 제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권이 ‘지방정부’ 시대를 표방하는 만큼 지방대학들의 역할도 커졌다”며 “제대로 된 지역 균형발전이 될 수 있게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가 지방의 현실을 반영한 거버넌스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7개 권역 대학 총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지역소멸에 대한 대응과 해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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