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대학선진화관 팀장 맡아 학생편입 대비

대교협·전문대교협·인근대학 참여 협의회 열기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폐쇄가 결정된 명신대·성화대학 재학생 편입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이어 대교협·전문대교협 등과 함께 ‘편입학 추진협의회’를 열어 폐쇄 대학 학생의 편입문제를 논의한다.

교과부 김영곤 대학선진화과장은 16일 “명신대·성화대학 학생보호 대책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편입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내일(17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태스크포스팀의 팀장은 구자문 대학선진화관이 맡는다. 팀은 명신대·성화대학 학생 편입 완료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김영곤 대학선진화과장이 실무팀장을 맡았고 △대학선진화과 △사립대학제도과 △대학원제도과 △전문대학과 등 관련 부서 서기관 등이 팀원으로 참여, 총 11명 규모로 꾸려졌다.

교과부 태스크포스팀은 명신대·성화대학 인근의 대학 입학처장들과 편입학추진협의회를 열어 학생 편입대책을 논의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협의회도 참여해 4년제인 명신대과 전문대학인 성화대학 문제를 별도로 다룬다.

17일 열리는 첫 회의는 교과부 16층 대회의실과 서울 중림동 소재 전문대교협에서 오후 2시부터 각각 열린다.

협의회는 폐쇄 대학 재학생과 인근 대학 간 입장을 조율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재학생이 희망하는 대학으로의 편입을 허용하되, 이 학생들을 받는 대학의 입장도 고려하겠다는 얘기다.

김영곤 과장은 “학생들이 편입하려는 대학의 △수용 가능 편입여석 △편입학 전형 △공동 일정 등을 논의한다”며 “해당 학생들의 수학능력도 고려해 편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교과부가 발표한 두 대학의 편입 가능 대학은 명신대 14개교, 성화대학 21개교다. 명신대의 경우 전남대·조선대·목포대·순천대·조선대 등으로의 편입이 가능하다. 성화대학 학생은 경북전문대학·광양보건대학·광주보건대학·군장대학·동강대학 등으로 편입할 수 있다.

편입 가능 대학 명단에서 빠졌다고 논란이 된 초당대에 대해선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의 편입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게 교과부 방침이다. 김 과장은 “명신대·성화대학은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어서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대학폐쇄를 하는데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 학생들을 보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양 대학의 폐쇄결정이 내려지는 다음 달 중순 이후부터 학생 편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는 편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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