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임기는 김창호 교무처장이 직무대행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오는 6월 실시되는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서만철 공주대 총장<사진>이 총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 총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6월 11일까지 공주대 총장직은 김창호 교무처장이 대리 수행한다.

서 총장은 4일 오전 11시 충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 총장은 “교육부에 질의한 결과 출마를 하더라도 총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지만 총장직을 유지하면서 선거에 임하는 것은 공주대와 구성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위기에 처한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마음으로 교육감에 출마했는데 총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이 같은 생각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며 “국립대 총장이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 명의 예비후보로 도민 여러분을 만나겠다. 교육감 선거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교육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시한 혁신과 비전, 주요 정책과제 등 충남교육의 담대한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6월 4일 반드시 승리해 충남교육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열겠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도교육감 선거에는 서 총장을 비롯해 김지철 충남도교육의원, 류창기 전 천안교육장, 명노희 충남도교육의원, 양효진 충남교육포럼 대표,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서 총장은 지난 1월 28일 충남도교육청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20여 년간 공주대와 대학 사회에서 익힌 경험, 노하우, 리더십, 전문성을 충남교육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