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와 이과가 통합해 시행되는 2022학년도 수능 첫 모의고사 1교시 국어영역. (사진 = 한명섭 기자)
문과와 이과가 통합해 시행되는 2022학년도 수능 첫 모의고사 1교시 국어영역. (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에듀테크기업 에스티유니타스의 대입 브랜드 ‘커넥츠 스카이에듀’에서 3일 실시된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난이도가 전년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2021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보이며, 초고난이도 문항은 없지만 여전히 세부적인 확인 문제와 섬세한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에게는 쉬운 시험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6월 모평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를 선택과목으로 분리하고 치른 첫 모의고사다. 바뀌는 국어영역의 형식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으로 평가된다. 기존 수능은 독서 15문제, 문학 15문제,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및 문법 11문제로 구성됐다. 이번 수능부터는 필수과목으로 독서 17문제, 문학 17문제,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이나 언어와 매체 11문제 중 선택해야 한다.

스카이에듀에 따르면 EBS 연계율도 70%에서 50%로 낮아졌으나 문학에서 작품연계, 독서에서 소재연계율이 높아 EBS 교재를 꼼꼼하게 공부한 학생들의 경우 체감 연계율을 높게 느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독서는 기존에 15문제 3지문 형태로 출제됐다. 이번 6월 모평에서는 4지문으로 17문제로 구성됐다. 3지문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게 인문, 사회, 과학 영역에서 출제됐다. 추가된 하나는 독서이론과 관련된 짧은 지문으로 구성, 학생들의 시간부담을 줄였다. 중합효소 연쇄반응(PCR)과 관련한 과학지문이 어려웠다.

문학은 작년 6월 모평 수준으로 출제됐다. EBS 연계 제시문이 많았고, 문제유형도 새로운 형식은 없었다. 다만 세밀한 독해를 요구하는 구절들이 많아 풀이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법과 작문은 화법 3문제, 작문 3문제, 복합지문 5문제가 나왔다. 문제의 구성이 유형이 기존 수능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언어와 매체 중 언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작년 6월 및 9월 모평에 비해 쉬웠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형태소나 고전문법이 아닌 단답형 문제가 많아서 쉽게 풀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의 경우 정보량이 많고 세밀한 인과관계를 묻는 질문이 많아 난이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추론하는 문제가 출제돼 쉽지 않았다는 평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