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부터 정시모집 시작…전년보다 7493명 감소한 7만 6682명 선발
대학마다 접수 일정 및 마감 시간 상이…일부 대학은 모집단위별 군 변화
“희망 대학‧학과뿐 아니라 경쟁 대학, 상향 대학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 구성”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입 정시박람회.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입 정시박람회.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이제 남은 것은 정시모집이다.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 대학의 평가 전형에 맞춘 지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3학년도 일반대 정시의 총 모집인원은 7만6682명으로 전년도 8만4175명과 비교해 7493명 감소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기준). 정시 전형유형별로는 수능 위주 전형 모집인원이 6만9911명으로 정시 전체 모집인원의 91.2%를 차지했다. 전년도 같은 기준이었던 7만5978명보다 6067명(2.3%p) 줄어든 수치다.

또한 실기전형 6150명, 학생부종합전형 313명, 학생부교과전형 252명,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 56명 등을 선발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시모집 인원은 12월 27일 2023학년도 수시모집의 합격자 등록이 마감되면 다소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2023학년도 정시모집 대학별 실제 선발 인원은 12월 27일 이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입전형 일정은 전년도와 비슷하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은 2022년 12월 29일부터 2023년 1월 2일까지로 대학들은 이 기간 안에 3일 이상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학생 선발 전형은 ‘가’군 모집이 1월 5일부터 1월 12일 사이에, ‘나’군 모집이 1월 13일부터 1월 20일, ‘다’군 모집이 1월 25일부터 2월 1일 사이에 진행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2월 16일 18시까지이며, 홈페이지 발표는 14시까지, 14시부터 18시까지는 개별통보만 가능하다.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2월 17일까지이며, 추가모집은 2월 20일부터 28일까지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 대입전형 일정. (자료=대교협 ‘대입정보 119’)
2023학년도 정시모집 대입전형 일정. (자료=대교협 ‘대입정보 119’)

■ 원서접수 일정‧모집군 변화 등 미리 확인해야 = 2023학년도 4년제 대학의 정시 원서접수는 12월 29일(목)부터 2023년 1월 2일(월)까지 5일간 진행된다. 대학들은 이 기간 중 3일 이상을 원서접수 기간으로 두고 있으며, 대학마다 접수 마감일과 시간이 다르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많은 대학이 12월 29일부터 1월 2일까지 5일 전체를 원서접수 기간으로 두지만, 일부는 이 중 3일이나 4일간만 접수를 진행한다. 수험생이 가장 주의해 봐야 하는 부분은 바로 ‘마감일’로, 원서접수 시작일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적지만 마감일이 가까워질수록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대부분 대학이 1월 2일을 마감일로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그보다 일찍 마감한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서울대와 연세대로, 두 대학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원서접수 기간을 3일로 하고 있다. 12월 29일에 시작해서 12월 31일에 마감한다. 단, 마감 시간은 서울대가 18시, 연세대가 17시로 다르다.

정시 지원 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군 변화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시 원서는 산업대학을 제외하고 가, 나, 다 각 군별 1개씩 지원이 가능해 총 3번을 지원할 수 있다. 군별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군을 반드시 확인해야만 한다.

고려대(가군), 서강대(나군), 서울대(나군), 연세대(가군) 등은 단일 군으로 선발하지만 그 외 많은 대학은 군 분할 모집을 시행한다. 건국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가, 나, 다군 모두를 활용한다. 이들 대학은 모집 단위에 따라 선발 군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중앙대 AI학과는 ‘가’군에서, 소프트웨어학부는 ‘다’군에서 선발한다.

특히 올해 일부 대학의 경우 모집단위별 군 변화가 있다. 경희대는 지난해 나군에서만 선발하던 국제캠퍼스 모집단위 중 상당수를 가군에서 선발한다. 중앙대는 단과대학별로 모집하던 것을 학과단위 선발로 변경하면서 일부 모집단위의 군이 변경됐다. 성균관대는 가군에서 선발하던 소프트웨어학과를 올해 나군에서 선발하고, 동국대는 다군에서 선발하던 AI융합학부를 나군으로 이동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접수일정이나 응시기준 등 기본적인 사항을 체크하지 못해 기회를 날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희망 대학의 희망 학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쟁 대학과 상향할 대학의 모집단위까지 고려하면서 군 조합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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