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폐원 반대’ 백진경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결선 투표 최다 득표
‘글로컬대 지정 성과’ 전민현 현 총장, 김동수 의대 교수 등 3명 후보 압축

인제대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인제대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경남 김해시 인제대의 신임 총장 선거에서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서울백병원의 폐원 결정 반대에 앞장선 백진경 멀티미디어학부 교수가 최다 득표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성과를 내세운 전민현 현 총장, 인제대가 모교인 김동수 해운대백병원 교수 등이 후보로 선출됐다. 인제대 신임 총장은 오는 22일 결정된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의 대형 국고 사업인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15개교에 포함된 인제대의 신임 총장이 오는 22일 선정된다. 앞서 인제대는 지난 18일 교직원·학생으로 구성한 총장선거관리위원회에서 득표순으로 최종 후보 3명을 재단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들 후보 가운데 신임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백진경 교수는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반대하며 공약으로 대학병원의 신뢰 구축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서울백병원에 근무하는 인제대 교수들은 21일 백 교수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낼 예정이다. 백 교수는 백병원 설립자인 고 백인제 박사의 조카이자 인제대 초대 총장과 이사장이었던 고 백낙환 박사의 차녀로 알려졌다.

전민현 현 총장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선정을 성과로 내세웠다. 전 총장은 그간 추진해온 전략과제를 이어가 사업에 최종 선정돼야 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새로운 인제대’를 슬로건으로, 글로컬 리더 양성과 우수 연구집단 육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교수는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해운대백병원 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가 이번 신임 총장 선거에서 선출되면 인제대의 첫 졸업생 출신 총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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