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예년과 같은 난이도 기조 유지”
지나친 계산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 요구하는 문항 없어

수험생들이 6일 진행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올해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진행된 2023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EBS 현장교사단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올해 6월 모의평가와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며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교육과정 근거를 따르면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을 다룬 문항이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의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배제됐다고 밝혔다.

그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자주 제시됐던 대표적 문항들로 출제됐으며, 학교교육과 EBS 수능교재의 학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 연계로 출제됐으며 공통과목에서 11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4문항씩 고루 연계됐다.

심주석 EBS 강사(인천하늘고 교사)는 “전반적으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의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며 “변별력 높은 문항을 고루 포함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심 강사는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수학Ⅰ의 14번 문항을 비롯해 △수학Ⅱ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을 뽑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개념을 요구하지 않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