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8시 40분부터 시작
평가원, “사교육 경감대책 따라 킬러문항 없애고 공교육 과정으로만 문제 냈다”

서울 무학여고에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1교시 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서울 무학여고에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1교시 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시)을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원장 오승걸)이 주관하는 마지막 시험인 9월 모의평가가 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시작됐다.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되고, 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탐구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본 방향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교육부, 2019. 8. 13.)에 따른 2022학년도 통합형 수능 체제가 적용됐다. 최근 이슈가 됐던 ‘킬러문항’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됐다. 또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은 배제됐다.

연계 체감도의 경우 지난 6월 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대로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체감도를 높였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목별로는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고 수학 영역, 사회 과학탐구 및 직업탐구 영역, 제2 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이하 출제위원단)은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며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으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출제위원단은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노력했다”며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적으로 배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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