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간 유불리 현상 여전…선택과목 보다는 공통과목에서 상위권 갈릴 전망
졸업생 응시 비율 높아 최상위권 경쟁 더 치열…수학이 국어보다 변별력 높아
작년 수능과 비슷한 점수대에서 1등급 커트라인 형성 예상, ‘미적분’ 선택 유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시험지. (사진=백두산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시험지. (사진=백두산 기자)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수학 영역은 작년 수능, 6월, 9월 모의평가 등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변별력 있게 어려운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출제 기조가 유지되면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입시 전문업체인 대성학원, 유웨이, 이투스, 종로학원, 진학사 등이 발표한 2교시 수학 영역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 수준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1등급 커트라인 또한 작년 수준 정도를 유지할 정도의 변별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과목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선택과목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계산력을 요구하는 문항의 존재와 3점과 4점 문항의 난이도 간극으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과 하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까지 추세로는 국어보다는 수학의 변별력 확보가 더 크다”며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여전히 발생해 미적분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또한 “이번 시험 역시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능 응시생 졸업생 비율이 높은 점을 미루어 볼 때, 최상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중상난도의 문항 역시 다수 출제돼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도가 높아 중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유지됐을 것이란 평이다.

입시업체들은 공통과목에서 14번, 15번, 22번 문항 등을 킬러문항으로 꼽았으며,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는 30번, 미적분은 29번, 30번, 기하 30번 등이 변별력을 갖춘 문항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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