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주관 ‘미래 산업과 대학의 역할’ 토론회

▲ 산업사회에 부응하는 대학의 인력양성과 산학연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미래산업과 대학의 역할'토론회가 30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국대학신문 주관으로열렸다.
“앞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은 산학연계 정도와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 능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 부처는 융합산업 육성과 산학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 힘쓰고, 대학과 기업은 실질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으로 가야 할 것이다.”

노영민·임해규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대학신문이 주관한 ‘미래 산업과 대학의 역할’ 토론회가 30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정부·대학·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회는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대학의 인력 양성과 융합시대 산·학·연·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학과 산업체를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 전경련 등의 산학협력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노영민 의원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 노영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기업은 대학 배출 인력에 대한 신뢰 부족, 중소기업은 열악한 여건 탓에 산학협력 참여에 소극적이었다”며 “정부·지자체·기업·대학이 모두 노력해 실질적 산학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 산학협력이 동반성장 방안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산학협력의 핵심 부처인 교과부·지경부가 기업과 대학의 융합적 미래를 위해 모인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정부 부처와 중소기업청, 산·학·연 실무 전문가들이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과 인재 육성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해규 의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임해규 의원은 환영사에서 “최근 대학 구조조정이 이슈화되면서 교수·학생 충원율이나 사립대 법인의 회계 운영 등이 주요 평가지표가 되고 있지만, 대학을 평가하는 정말 필요한 잣대는 산학연계와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대학의 기여도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고등교육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학연계 교육 내용이 중요해졌다.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산학을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대학교육과 미래 산업의 연결 같은 근본적 논의의 중요성이 되풀이 강조됐다. 이인원 본지 회장은 “최근 반값 등록금과 부실대학 퇴출이 고등교육 주요 이슈로 떠올랐지만, 대학의 핵심 문제는 사회 각계에 배치될 인력을 잘 길러내 사회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미래 산업과 대학의 역할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박희태 국회의장도 산학 경쟁력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에 힘쓸 것을 공언했다. 박 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에서도 융합산업을 지원하는 ‘산업융합촉진법’ 제정안을 입법화한 바 있다”며 “새로운 융복합시대를 맞아 산학 모두가 경쟁력을 지닌 인재를 기르는 협력체계를 다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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