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거서 1·2순위 득표… 26일 이사회서 최종 임명

▲ 조선대 총장 본선거에서 1·2순위에 오른 서재홍 교수(왼쪽)와 전호종 총장.
조선대 차기 총장 자리를 놓고 서재홍 교수와 전호종 총장이 최종 승부를 겨룬다.

조선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이원구)는 22일 치러진 제14대 총장 본선거에서 서재홍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398표로 1순위, 전호종 현 총장이 318표로 2순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강동완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7표를 득표해 3순위에 그쳤다.

이날 본선거는 정년계열 전임강사 이상의 교원(약 700명), 직원 85명, 학생 36명, 총동창회 10명 등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본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총추위는 이사회에 1·2순위 후보를 추천하며 이사회는 이 중 한 명을 조선대 신임 총장으로 임명한다. 신임 총장 임명은 오는 26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법인 이사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대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0일부터 4년간이다.

한편 이번 조선대 총장선거는 선거 과정에서 전직 총장이 특정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는 등 혼탁 양상을 보여 왔다.

특히 전직 총장 2명은 지난 6일 조선대 인터넷 게시판에 “총장 4년 임기는 에너지와 아이디어 소진에 충분한 시간으로 연임의 유혹에 빠질 수 없다”는 글을 올리며 사실상 전호종 총장을 반대하는 액션을 취해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또 총장 예비선거에서 탈락한 5명의 후보자들도 본선거를 하루 앞둔 20일 서재홍 교수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 선거개입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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