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 (사진=한명섭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 한국사와 사회탐구영역은 지난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의 대체로 평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 영역은 지구과학에서 6월 모평보다 난이도가 상승한 부분이 있었다.

9월 모평 탐구영역은 평이한 수준의 난이도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 영역에 대해 대성학원은 “한국사, 생활과 윤리, 세계지리, 경제는 쉽게 출제됐다.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정치와 법, 사회문화는 참신한 문항들이 많이 출제돼 까다로운 편이었다”고 전했다.

대성학원에 따르면 생활과 윤리는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등장했다. 음식 문화와 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부분이 강연 형태의 문항으로 새롭게 제시됐으며 논어의 내용을 통해 유교 사상의 입장에서 다문화 사회의 윤리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윤리와사상도 ‘도추(道樞)’와 ‘말과 사람의 관계’ 등 도가와 유학에서 비유를 통해 문제를 제시한 점이 특이했다는 평가다. 한국지리도 지역의 특징과 지역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많이 출제돼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시아사는 지도의 영역과 지엽적인 단서를 통해 추론하고 비교적 다루지 않았던 인물을 다룬 문제가 나와 참신했다는 분석이다. 세계사도 포르투갈의 앙골라 지배, 청년 튀르크당 등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출제한 경향이 돋보였다. 정치와 법은 정부 형태, 혼인과 상속 등 자료 분석 문항 비율이 늘어났고 문제 구성이 복잡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유형도 다양해 응용력을 묻는 문항들이 많아 까다로운 편이었다.

사회문화의 경우 도표 분석 문항이 인구 부양비, 노동자 성비와 임금 격차, 사회 보장 제도 등 3문항 출제됐다. 사회 문화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 문제에서 혼밥족이 증가하는 현상을 제시해 현실 상황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한국사 영역은 6월 모평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대성학원은 “근접한 시기를 다루는 선지들로 구성했으나 까다로운 내용보다 평이한 내용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과학탐구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물리학Ⅰ, Ⅱ는 쉽게, 지구과학Ⅰ, Ⅱ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교과의 기본 개념을 확인하기 위한 개념형 문항과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들 위주로 출제됐고 기존에 출제돼 오던 기출 문제의 형태를 유지했다. 실생활이나 실험과 관련된 문항들을 넣어 과학 탐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자료를 제시하는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간혹 신선한 자료를 사용해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고 내다봤다. 

특히 어렵거나 신유형 문제로는 물리학Ⅰ에서 10번, 18번, 17번, 화학Ⅰ에서 9번, 14번, 생명과학Ⅰ에서 4번과20번, 지구과학Ⅰ에서 9번, 20번을 꼽았다. 물리학Ⅱ는 7번, 14번 문제, 화학Ⅱ는 12번, 16번, 생명과학Ⅱ는 8번과 19번, 지구과학Ⅱ는 14번과 17번 등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그동안 출제돼 오던 것과 같이 깊은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2~3문항 정도의 고난도 문항으로 변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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