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교과 전형 부담 낮추겠다”…고등학교 5학기 중 최우수 1개 학기만 반영
정원 내 기준 수시 1차에서 1060명(72.6%), 일반전형으로 1·2차 합쳐 926명(57.6%) 선발
‘3년제 응급구조학과·치위생학과 신설’, ‘기존 학과 정원 조정’, ‘성인학습자 담당 학부 개설’
이혜경 입학홍보협력처장, “전공·진로에 적합한 인재 선발하고 단순 성적보다 전공 열정 본다”

안산대 전경
안산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는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 1816명 중 88.4%인 1606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9월 11일(월)부터 10월 5일(목)까지, 2차 원서 접수는 11월 10일(금)부터 11월 24일(금)까지다.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서류 제출은 수시 1차는 10월 11일(수) 16시, 수시 2차는 11월 30일(목) 16시까지이며 직접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안산대 입학홈페이지 및 ARS를 통해 이뤄지며 수시 1차 10월 24일(화), 수시 2차 12월 15일(금)에 진행된다. 충원합격자 발표 및 등록은 12월 21일(목)부터 2024년 1월 2일(화)까지로 대상자는 개별적으로 유선 통보가 이뤄진다.

■ 수험생 교과 부담 낮추고 수시 1차 위주로 선발한다 = 안산대 수시 학생부 교과 반영 방식은 수험생들의 내신 성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학기중 최우수 1개 학기만 반영한다. 고교계열(문·이과) 관계없이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수시 1차와 2차는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이전 2023학년도는 정원내 전형에 한해 수시 1차에서 1028명(69.8%)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32명 늘어난 1060명(72.6%)을 모집하는 등 수시 1차 모집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반면 수시 2차에서는 직전 311명(21.1%)보다 25명 축소된 286명(19.6%)을 모집하며 정시에선 지난해 134명(9.1%)보다 19명 축소된 115명(7.9%)을 뽑는다.

일반전형은 일반고와 특성화고 구분 없이 학과별로 면접을 실시하는 학과와 면접 없이 교과 성적만 반영하는 학과로 구분한다. 예시로 간호학과는 면접 없이 교과 성적으로만 선발하고 임상병리학과는 면접과 교과를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일반전형으로는 수시 1·2차를 합쳐 926명(57.6%)을 선발한다.

면접과 비면접 방식을 병행하는 학과도 있다. 방사선학과의 경우 일반전형은 면접을 보지만 정원외 농어촌전형에선 면접을 보지 않는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의 전형 방법을 확인해 지원 전략을 수립하면 된다.

일반전형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학과는 방사선학과와 언어아동치료보육과다. 반영 비율은 ‘면접 60%+교과 40%’로 선발한다. 나머지 면접을 보지 않는 학과의 전형 방법은 교과 100%를 반영한다.

■ 특별전형, “지원 자격과 전형 방법 상이하고 면접 비율 높아” = 안산대 수시 1차 특별전형은 일반고/특성화고전형과 대학자체(비교과재능인재전형, 성인학습자전형,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 등으로 나뉜다. 일반고/특성화고전형은 일반전형과 전형 방법이 동일하다. 다만 면접 실시학과와 미실시학과로 구분해 면접 실시학과는 면접 60%+교과 40%, 미실시 학과는 교과 100%로 전형을 진행한다.

특히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3개 학과는 일반고와 특성화고로 분리 선발한다. 이 중 임상병리학과는 면접을 진행한다.

대학자체(비교과재능인재전형)는 비교과(봉사/출석)와 면접으로만 평가하는 방식으로 검정고시와 외국고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는 점이 특징이다. 수시 1차에서 비교과전형으로 모집하는 학과는 △언어치료아동보육과 △레저스포츠케어과 △호텔조리학과 등 3개 학과다.

학생부에 봉사 시간과 미인정 결석 확인이 불가한 경우에도 지원할 수 없다. 전형 방법은 ‘면접 60%+비교과 40%(봉사 20%, 출석 20%)’로 교과 성적이 아닌 비교과 성적 출결 20%와 봉사 20%를 합쳐 반영한다.

반영 학기는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2학기까지다. 출결과 봉사시간의 만점은 80점, 최저점수는 60점이다. 출결은 만점에서 미인정결석 1회당 1점이 감점되는 형식이고 봉사 시간은 시간당 1점이 추가된다. 봉사 시간이 60시간 미만이어도 기본점수로 60시간이 주어진다.

대학자체(성인학습자전형)는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글로컬사회복지학과 △동물매개케어학과 △세무회계학과 △웰니스푸드테라피학과 △디지털마케팅학과 등 5개 학과에서만 모집하며 교과 100%로 선발한다. 대학자체(장애인 등 대상자전형)를 실시하는 학과는 에이블자립학과로 면접 60%와 교과 40%를 반영한다. 수시 2차는 대부분 수시 1차 방식과 동일하지만 특별전형의 대학자체(비교과재능인재전형)가 없어진다.

이혜경 안산대 입학홍보협력처장.

[미니 인터뷰] 이혜경 안산대 입학홍보협력처장, “성적만 좋은 학생보다 전공영역에 대한 열정 있는 학생 기다린다”

- 지난해 수시모집과 비교해 올해 달라진 점은.
“올해 안산대 수시모집에서는 적잖은 변화가 있다. 우선 3년제 편제로 응급구조학과와 치위생학과 등이 신설됐다. 응급구조학과는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현장실무형 전문 응급구조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으며, 치위생학과는 인성과 전문적 역량으로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구강보건 전문인 양성을 위해 마련된 학과다.

기존 학과에 대한 정원 조정도 이어진다. △뷰티아트과(37명→35명) △의료미용과(37명→30명) △식품영양학과(40명→35명) △언어치료아동보육과(30명→28명) △스마트콘텐츠과(40명→30명) △유아교육과(64명→58명) △사회복지학과(60명→55명) △항공관광학과(30명→20명) △호텔관광학과(40명→30명) △회계세무학과(90명→65명) △경영학과(60명→50명) △멀티미디어디자인과(60명→55명) △건축디자인과(60명→55명) △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40명→37명) 등이 해당된다.

이외에도 기존 경찰정보학과가 경찰행정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하면서 38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선발보다 2명 줄어든 수치다.

또한 성인학습자를 전담하는 글로컬상생학부를 개설, △글로컬사회복지학과 △동물매개케어학과 △세무회계학과 △웰니스푸드테라피학과 △디지털마케팅학과 등 5개 학과에서 20명씩 총 100명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만 25세 이상인 자 또는 산업체 근무 경력이 2년 이상인 자다.

이전에 있었던 자유전공학부 60명 모집은 이번 모집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 특별전형에서 면접 반영 비율이 60%를 넘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 면접고사가 중요해 보인다.
“안산대 면접고사는 대학 사명 및 교육목표와 비전을 고려,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인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 △융·복합 사고능력을 갖춘 창의인 등 인재상에 적합한 인재 선발을 위해 도입됐다. 또한 일률적 평가 기준인 교과 부담을 줄이고 전공, 진로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실시한다.

단순히 성적만 좋은 학생보다 전공영역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빠른 학과 적응을 돕고 진로 고민에 방황하는 시기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기도 하다.

면접고사는 학생 5인이 1조를 이뤄 진행되며 면접위원 3인이 1인당 10분 이내로 심사한다. 학생들은 교복 또는 단정한 복장으로 참석해야 하며 면접예약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머리와 신발은 별도의 제한이 없다.”

-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안산대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대학 입학홈페이지에 면접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예약시스템은 원서접수 마감일 2~3일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해 학생들이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전 면접 예약을 하지 않는 수험생은 대학에서 배정한 시간에 면접에 응시하면 된다. 다만 면접고사에 결시하면 면접 점수는 0점 처리된다. 면접 문항은 안산대 입학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학생들은 언제든지 안산대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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