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원 강릉서 ‘2022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 세션 3 진행
이시균 센터장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과 전문대학의 대응’ 주제 발표
디지털 전환 영향 ‘정보통신’ 급성장…‘일자리 대체’ 제조업 후퇴 전망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이 26일 ‘2022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UCN President Summit)’ 세션 3에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과 전문대학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이 26일 ‘2022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UCN President Summit)’ 세션 3에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과 전문대학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앞으로 디지털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술서비스업 부문의 고용은 크게 늘 것으로 본다. 반면 제조업이나 도소매·음식·숙박업, 서비스업 등은 채용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산업 동향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국내 전문대의 경우 학과 구조조정, 교육과정 개편 등을 계획할 때 인력수급 전망, 산업 동향 분석을 활용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은 26일 강원 강릉에서 진행된 ‘2022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UCN President Summit)’ 세션 3에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과 전문대학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시균 센터장은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직업별 고용 전망은 향후 직업 세계에서 나타날 변화·경향을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취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민감하게 대응하는 국내 전문대의 경우 해당 분석 결과를 더욱 꼼꼼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디지털 혁신으로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면 향후 정보통신기술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면서도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자동차, 운수업 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 요인보다 산업 성장으로 설비 투자·수요가 급증하는 영향이 더 커 고용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도소매·자동차·운수업의 경우 성장보다는 자동화, 관련 산업 트렌드의 변화로 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직업별로는 디지털 혁신의 영향을 받는 관련 전문직, 고령화로 인한 보건복지 서비스직은 고용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판매직, 기계조립, 단순노무 등 온라인화와 자동화로 일자리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 (사진=한명섭 기자)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 (사진=한명섭 기자)

그는 “향후 디지털 혁신과 저탄소 주도 산업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전문대의 경우 이들 분야에서 직업교육 과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력수급 전망을 하는 이유는 이를 활용하는 기관이 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며 “이를 활용한 정부의 정책 대응, 국내 고급 인력 양성기관인 일반대·전문대의 교육이 효력을 발휘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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