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으로 7개 시·도 선정
선정지역은 올해 중 전담부서, 라이즈계획 수립 등 체계 구축
2024년 말까지 그 외 지역도 RISE 체계 구축 완료 지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1일 금오공대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1일 금오공대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2025년부터 도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Education) 시범지역으로 7개 시·도가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지역 주도의 대학지원 모델을 만들게 된다.

교육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시범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라이즈 시범지역 공모에는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13개 시·도가 신청하는 등 각 지자체 또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라이즈는 지자체의 대학지원 권한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지자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다. 교육부에 따르면 라이즈는 내년까지 시범지역 운영을 거쳐 2025년 전 지역에 도입될 예정이다.

라이즈 시범지역 선정은 학계, 연구계, 산업계의 전문가·관계자 9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평가로 결정됐다. 그 결과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7개 지역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범지역은 지자체의 시범운영 의지와 대학지원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지역 균형을 고려하고, 시범운영을 통해 전담부서 및 전담기관 등의 다양한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범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지역 선정은 지자체가 라이즈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에 따라 선정 여부가 갈렸다. 선정된 시범지역은 전담부서와 라이즈센터 운영 계획, 지원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전담부서 설치, 라이즈센터 운영 등 라이즈 체계 구축 = 이번에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7개 시·도는 2025년 라이즈 도입을 위해 신청서를 바탕으로 추진체계 마련과 라이즈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흩어져 있던 대학 관련 업무를 재정비해 라이즈 추진과 지역대학 지원 관련 업무를 기획·총괄하는 대학지원 전담부서를 연내 설치하게 된다.

예를 들어, 경북의 경우 2과 5팀에 19명이 있지만 시범기간에는 5팀 20명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며, 부산 또한 4팀 24명에서 5팀 28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지역은 라이즈센터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라이즈센터는 지역 주도의 대학지원 사업을 관리하고 선정·평가 등을 전담하는 기관이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부산과 전북의 경우 테크노파크를 라이즈센터로 운영한다. 경남과 전남은 평생교육진흥원을, 경북과 대구, 충북은 정책연구원을 지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들 지역은 지역의 발전 전략과 연계한 지역대학 지원 5개년 라이즈계획(2025~2029)을 올해 상반기까지 수립해 7월경 교육부와 협약을 체결한다.

시범지역에는 규제특례도 적용된다. 가령, 지역의 라이즈계획 실행을 위해 필요한 고등교육 관련 규제특례가 있는 경우 시범지역에서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을 신청하면 교육부가 이를 검토해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범지역 추진 과제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컨설팅, 업무담당자 대상 연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오는 4월부터 지역별 라이즈 포럼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범지역 외 10개 시·도를 대상으로 라이즈 설명회, 연수 등을 실시해 2024년 말까지 17개 시·도의 라이즈 체계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3~2024년에는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지역 주도의 대학지원 모델을 만들고, 라이즈 도입을 위한 관련 예산 및 제도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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