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상 166개교 중 108개교 지원…지방대 중 65.1% 신청
108개교 중 올해 선정 예정 대학은 단 10곳, 10% 이하 확률
통합 의사 밝힌 대학은 27곳, 일반 사립대는 97%가 지원
1.5배수 예비지정, 9월 심사 거쳐 결과는 10월에 발표

글로컬대학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4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글로컬대학30 추진 방안’ 관련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글로컬대학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4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글로컬대학30 추진 방안’ 관련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한 대학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비수도권 사립대 97%가 지원하는 등 총 108개 대학이 지원했다. 비수도권 대학 중 65% 비율이다. 올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는 대학은 10곳 뿐이어서 각 대학별 선정 확률은 10% 이하다.

교육부는 전날 마감한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 결과를 1일 공개했다. 글로컬대학은 위기의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 1곳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개교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30개교를 선발한다.

5월 31일까지 접수된 글로컬대학 신청서는 108개교 94건이었다. 이번에 신청 가능했던 대학이 166개교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65.1%가 글로컬대학에 도전한 셈이다.

5월 31일 마감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접수 현황. (자료=교육부).
5월 31일 마감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접수 현황. (자료=교육부).

신청한 대학에 비해 신청서가 적은 이유는 81개교는 단독 신청을 했고,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27개교가 제출한 혁신기획서(신청서)는 총 13건이다.

공동 신청을 한 대학 중 사립 일반대+사립 전문대 통합을 신청한 대학이 15곳(신청서 7건)이었으며, 국립대+국립대 8곳(4건), 사립 일반대+일반대(1건), 국립대+공립 전문대(1건)는 각각 2곳이었다. 단독 신청을 한 81개교 중 일반대는 70곳, 전문대는 11곳으로 집계됐다.

5월31일 마감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접수 현황. (자료=교육부).
5월 31일 마감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접수 현황. (자료=교육부).

설립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립대 31개교 중 25개교(80.6%)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공립대 6개교 중에서는 1개교(16.7%)만 글로컬대학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립 일반대는 66개교 중 64개교가 신청해 무려 97%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사립 전문대 중에서는 63개교 중 18개교(28.6%)가 신청서를 냈다.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국립대는 춘천교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등 모두 6곳이다. 사립 일반대 중에서는 가톨릭꽃동네대와 목포가톨릭대를 제외하고 지원 가능한 대학은 모두가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6개교(14건) △대구 6개교(4건) △광주 8개교(8건) △대전 9개교(7건) △울산 1개교(1건) △세종 2개교(2건) △강원 6개교(5건) △충북 8개교(6건) △충남 15개교(14건) △전북 9개교(6건) △전남 6개교(6건) △경북 14개교(13건) △경남 7개교(7건) △제주 1개교(1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 중 총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달 중 심사를 시작해 1.5배수를 예비지정하고, 선정된 대학들로부터 구체적 실행계획서를 9월까지 제출받아 심사한 뒤 결과는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발표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에 따르면 글로컬대학은 올해와 내년까지 각각 10개 대학을 선정하고, 2025년과 2026년에는 5개 대학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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