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인증제와 관련하여 영주에 있는 동양대학을 방문하여, 국제처장, 유학생들과 같이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그들과의 대화를 가질 시간이 있었다. 지방 중의 지방에 위치한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유학생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았고, 대구, 서울로 빠져나가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 그 비결은 역시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그들의 유학목적에 부합한 만족도를 주는 것이었다. 지방대학의 경쟁력이 과연 없는가?
대학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재단에 대한 과감한 정리는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대학이 단지 지방이라는 이유로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은 억울하지 않은가? 이러한 대학의 경쟁력을 높혀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이고 교과부이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뒷바라지를 하는 국민의 서비스 기관이지, 정책이라는 미명으로 대학을 강제 고사시키는 기관이 아니어야 할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전반적인 구조조정에 대해 동감합니다만, 지방대는 신입생 유치의 어려움과 편입생의 대량유출을 비롯, 청년창업지원사업이나 노동부의 취업지원사업, 유학생 관리 등의 사업에서 제외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당국에서 지방대라는 특성을 감안, 정책의 변화를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독한 맘 먹고 대학 수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 대학은 그대로 놔두고 선발인원을 줄이지 말고 몇 개 대학만 놔두고 특성화를 감행해야 한다. 특성화를 권장하면서 대학 수를 줄일 생각보다는 우선 대학 수 줄여가면서 특성화를 진행해야 한다. 그게 안 되니 맨날 학과 개편만 주구장창 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