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일반대학원, 경영대학원 동시 인증

고려대 경영대학이 세계경영대학협회(이하 AACSB : 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로부터 경영학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고려대는 지난해 3월부터 AACSB로부터 교수진, 학생 커리큘럼, 시설, 연구업적 등 21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받아 학부와 일반대학원, 경영대학원 등 경영학 관련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과 서울대 학부과정이 개별적으로 인증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학부와 대학원, 경영대학원이 한번에 인증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ACSB는 미국 경영대학과 기업 등이 참여해 지난 1961년 설립돼 주로 대학의 경영교육 품질을 평가하는 단체로 지금까지 하버드대, 예일대 등 미국 4백25개 대학과 런던비즈니스스쿨, 싱가포르국립대, 일본 게이오대 등 해외 69개 대학이 이 단체로부터 경영 교육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AACSB의 인증은 매 5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의 품질 유지 및 발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고려대는 현재 60명의 전공교수를 내년까지 70명으로 늘리는 등 인증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 대학 이장로 경영대학장은 “교수진과 학생, 교육과정과 시설 면에서 고루 자질을 갖춘 점이 인정 돼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경영대학에 대한 공신력이 높아져 국제교류나 유학생 유치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성균관대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경영대학도 AACSB의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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