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주최, 28개 대학 170개 팀 참가

대상을 받은 ‘코스MOS’팀. (왼쪽부터) 곽동호(아주대), 이시원(한밭대), 김장현 교수(아주대), 차희용, 김민겸(아주대).

[한국대학신문 김경태 기자]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생들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2025 반도체 특성화대학 경진대회(스토브리그)’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 수상했다.

올해 대회는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28개 대학 소속 학생들로 구성된 170개 팀이 참가했다. 1,2차 예선을 거쳐 30개 팀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본선을 치렀다. 아주대는 ‘코스MOS’와 ‘완전 NICE DRAM’ 팀이 본선에 올라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21일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팀들은 상금과 함께 국외연수 기회를 부상으로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코스MOS’팀은 아주대 전자공학과 김민겸, 곽동호, 차희용 학생과 한밭대 이시원 학생으로 구성됐다. 코스MOS팀은 차세대 트랜지스터인 GAA나노시트(Gate-All-Around Nanosheet)의 전류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게이트에 인위적인 스트레스(자극)을 줘 전하 이동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팀을 이끈 김민겸 학생은 “현업에서의 문제를 학생임에도 부딪혀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타대학 학생과의 협력도 의미가 컸지만, 노력해 준 팀원들과 지도 교수님 덕분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김장현 교수는 “짧지 않은 준비 과정 속에서 반도체 관련 문제를 끝까지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는 학생들의 탐구와 성장의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수상팀을 격려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완전 NICE DRAM’은 아주대 전자공학과 박승화, 이준석, 정윤서 학생으로 구성됐다. 디램(DRAM의) 메모리 용량 확대를 위해 기존 2진법 대신 3진법을 적용해 데이터 저장 밀도를 높이는 회로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팀장인 박승화 학생은 “대회 전 부족했던 DRAM 지식 수준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크게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며 대회 참가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했다.

아주대 반도체특성화사업단은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도교수와 산업체 전문가가 밀착해 과정을 점검하고, 피드백,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짧은 기간 내 기술력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한 장비와 연구비, 재료비 등을 지원하고, 전공 심화 교육과 실습 중심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기초 역량 강화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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