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는 ‘교직원이라 직장이 안정적이어서 좋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질 않아요. 대학도 위기입니다. 애교심을 바탕으로 직원 스스로 경쟁력을 배양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대학신문 교직원 대상 전문대교협회장상을 받은 이휘일 인덕대학 사무부장은 ‘주인정신’을 강조했다. 직원이지만 늘 자신이 주인이라고 반복해 생각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이 사무부장이 후배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신무장이 제대로 돼 있어야 대학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러한 말은 그의 긴 경력에서 나온 경험의 산물이다. 지난 1985년 대학 조교로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26년 동안 오로지 대학에서만 일해 온 그에게 ‘대학’이란 일터는 일터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무과, 학생과, 교무과, 산학협력 등등 대학의 전반적인 업무를 두루 돌면서 대학사회에 대한 남다른 시각도 갖게 됐다. 대내외적 위기를 넘기면서 대학에 대한 생각도 많이 깊어졌고,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최근 인덕대학의 굵직한 업무도 이끌었다.

지난 2008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은봉관 건축본부 총괄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은봉관 건축공로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인덕대학의 창업을 이끌 연지스퀘어 건축공사 사업승인 및 대관업무 수행과 공사완공에 기여해 ‘연지스퀘어 건축공로상’도 받았다. 최근 인덕대학의 위상 확립에 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대학직원 대상 역시 이 사무부장은 “상을 받으리라고는 기대도 안했다”고 했지만, 추천에 윤달선 총장이 적극 나서는 등 내부의 신임도 두텁다.

인덕대학은 최근에는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최근 전문대학 중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사무부장은 이와 관련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대학의 구조조정이 시작될 때 특성화를 지닌 전문대학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대학의 특성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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