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원 규모···석사과정생 선발 연구기관 파견사업에

KAIST는 “스웨덴 루네 요나손·쉐스틴 요나손 부부가 지난 6월 말 스웨덴 왕립공대(KTH)에 7000만 크로나(약 118억원)을 기부하면서 기부금의 일부를 KAIST에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요나손 부부의 기부액 118억 원은 KTH 역사상 단일 기부건수로는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이 가운데 17~25억 원(1000만~1500만 크로나)을 KAIST에 지원한다.
이번 기부는 KTH 군나르 솔리니우스 전 수석부총장이 서남표 총장의 자문위원을 지낸 인연이 시발점이 됐다. 여기에 요나손 부부의 한국전 참여가 또 다른 인연이 돼 기부금액의 일부를 KAIST 장학사업에 지원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 8월부터 매년 10~12명의 석사과정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 스웨덴 연구기관에 파견한다. 서남표 총장은 “한국-스웨덴 과학기술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요나손 여사의 기부금은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동 KAIST 글로벌 협력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19일 KTH를 직접 방문, 요나손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스웨덴 한국대사관(엄석정 대사)에서도 요나손 여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8월 부부를 함께 만찬에 초청,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국가보훈처 추천 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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