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강원도의회 통과… "등록금 20% 인하 효과"

등록금 인하를 위한 강원도립대 예산안이 강원도의회를 통과했다. 무상등록금을 실현시키겠다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발언에 힘이 실렸다. 

22일 강원도립대에 따르면 강원도의회가 지난 16일 2012년 강원도 당초예산안 및 2011년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확정했다. 강원도립대는 내년 초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등록금 인하 수준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등록금 30% 인하를 위한 예산 7억 4000만원은 정부 등록금 인하에 따른 인센티브 정책과 산학협력 지원금 관련 대응 예산 명목으로 바뀌어  5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도립대의 수업료 감면 및 대학 경영개선지원 등의 용도로 쓰인다. 나머지 2억 4000만원은 장학금 적립기금으로 돌렸다.

이러한 결정은 강원도가 정부의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병기 강원도립대 교무처장은 "강원도립대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II유형 국가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등록금 인하가 필요했다"며 "등록금인하에 이어 장학금까지 받게 돼 학생들은 실질적으로 등록금이 20% 인하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지원에 힘입은 강원도립대는 이달 말까지 대학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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